기획/충남도 연합사업/1인 미디어 시대, 나도 할 수 있다(3)연합사업 평가
기획/충남도 연합사업/1인 미디어 시대, 나도 할 수 있다(3)연합사업 평가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9.11.22 15:35
  • 호수 9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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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영상편집·팟캐스트 균형 잡힌 미디어교육 돋보여”

초·중·고생 21명 소그룹별로 나눠 방송진행…주제 다양성 미흡

미디어문화센터, 학교와 연계 미디어 교육 강화해야

 

▲테리왕자 궁중이야기에 출연한 서천고 학생들
▲테리왕자 궁중이야기에 출연한 서천고 학생들

이번호에서는 충남도 연합 사업으로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의 인력과 장비를 토대로 서천군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기자단과 서천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인 미디어 시대, 나도 할 수 있다는 주제로 실시한 교육을 총평가하는 란을 마련했다.<편집자>

학생과 강사간 활발한 피드백교육만족도 높아

뉴스서천은 서천고등학교 학생과 서천군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 기자단 팟캐스트 및 영상교육을 진행했던 강사들과 방담형식으로 ‘1인 미디어 시대, 나도 할 수 있다는 연합 사업에 대한 강평의 시간을 가졌다.

사회(뉴스서천 고종만) : 1인 미디어시대를 맞이해 1인 미디어를 꿈꾸는 서천지역 학생들에게 충남도의 지원을 받아 신문 작성법과 팟캐스트, 영상촬영 및 편집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1인 미디어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영상물을 제작하더라도 영상에 부합된 글 등을 작성해야 하는데 이번 도 연합 사업을 통해 신문기사 작성법과 함께 취재 방법 그리고 영상촬영 및 편집, 팟캐스트 방송 실습과 제작 등을 통해 균형 잡힌 미디어 교육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오늘 이 자리에는 연합사업 프로그램이 참여했던 강사분들이 나와 계신데 좋았던 점부터 말씀해 달라

​​​​​​​▲팟캐스트 편집을 배우고 있는 서천고 학생들
▲팟캐스트 편집을 배우고 있는 서천고 학생들

윤혜숙(주강사/서천군미디어센터) : 미디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이번 연합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니 시작 첫 날부터 학생들의 관심과 열의가 아주 높았다. 학생들과 강사 간 활발한 피드백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다 보니 강사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그룹별로 주 강사와 보조강사가 함께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정소안(주강사/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 소규모 그룹으로 나누어 시간을 할애해 교육시간이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번 1인 미디어교육에서는 그룹별로 강사와 보조강사가 밀착으로 붙어 학생에게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수강생(학생)들과도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친해질 수 있었다.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은 결국 각 개인의 특성과 취향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강사는 수강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타 교육 진행과는 다르게 이번 교육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좋았다. 또한, 보조강사가 1명씩 함께 했으므로 크로스체크를 할 수 있는 점도 교육을 운영하기에 용이했다.

김영광(보조강사/서천FM 디제이) : 프로그램이 예정대로 잘 진행되었다.
교육받는 아이들이 협조를 잘해주었고, 재미있어 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 빠른 시간에 필요한 강의로만 짜였고, 잘 이행한 점은 잘한 점이었습니다. 보조강사였지만, 그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눔 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런 기회가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학생들의 협조도 잘된 거 같아서 좋았다. 교육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다 같이 재미있게 시청하고, 그날을 추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좋았다.

전순희(보조강사/서천FM 디제이) : 라디오 프로그램을 참 짜임새에 있게 잘 짰다고 생각한다. 실제 라디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대본도 작성해서 디제이를 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전반적으로 다루었다고 본다. 교육 시간 내 필요한 부분을 빈틈없이 그리고 다양하게 구성했다. 나아가, 외부에서 라디오관련 특강강사를 통해 전반적인 라디오 현황을 이해할 수 있는 강의도 곁들어져 좋았고, 사진과 함께 이 교육과정을 영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영상기초교육을 배우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또한, 발음 연습해보는 것도 좋았다. 실제 진행을 하다보면 디제이의 중요한 자질 역시 발음과 발성도 해당된다고 보는데, 이런 부분도 짧지만 배우는 시간이 있어 좋았다.

오정례(보조강사/서천FM 디제이) : 라디오 관련 전문가가 많이 투입되어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점이 좋았다. 또한, 13~4명의 형태로 소규모 그룹으로 교육을 운영하다보니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실제 지역에서 서천FM 디제이로 활동하면서 진행하지만 교육에 참여할 기회는 없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서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선배의 입장에서 실제 진행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과 나름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의미 있었고 보람 있었다.

▲장항초교 학생들로 구성돼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귀여운 뽀짝 세자매 방송 모습
▲장항초교 학생들로 구성돼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귀여운 뽀짝 세자매 방송 모습

방송 숫자에 비해 주제 한정적

교육시간 빠듯 쫓기듯 프로그램 진행 아쉽다

사회(뉴스서천 고종만) :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

윤혜숙(주강사/서천군미디어센터) :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강사들과 모여서 방송 기획안 구성을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할 것인지, 아니면 주제를 정해서 줄 것인지를 고민하다가 10가지 주제를 주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해서 방송을 만들도록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양한 주제의 방송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거의 다 비슷한 주제를 선택했다. 그래서 방송의 숫자에 비해서 주제는 한정적이었던 점이 아쉬웠다.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이다보니 공부와 대학이 가장 관심 있는 주제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다면 방송 제작의 접근을 다른 방식으로 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소안(주강사/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라디오를 기획하기 위한 사전 과정 라디오와 팟캐스트의 역사부터 전반 프로그램 구성안을 기획하는 부분까지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엔지니어 교육 부분은 부족했다. 이 부분은 사실 어떤 교육을 실시하든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유는 기술적 부분이기 때문이다. 각 수강생마다의 역량이 모두 다르므로, 기술적 습득과 실제 발현되는 부분은 다수의 그룹 교육에서는 100퍼센트 만족할 수 없다. 이론적 이해는 1시간의 교육으로 충분하지만, 실제 녹음과 편집을 위한 완벽한 습득은 꾸준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므로 이 부분이 늘 아쉬운 부분이다.

김영광(보조강사/서천FM 디제이) : 교육시간이 좀 빠듯한 거 같았다. 그래서 시간에 쫓기듯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라디오 녹음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엔지니어링 수업도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과, 교육이 끝나고 정규 방송을 한 달쯤은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딱 한 번 방송물을 만드는 거보다 지속적인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순희(보조강사/서천FM 디제이) : 아이들이 기계에서 해 보는 연습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남학생의 특성상 기계나 장비에 관심이 많았다. 중간 중간에 각 차시마다 짧게라도 장비를 다루는 시간이 조금 더 많았다면 흥미가 더 가지 않았을까 싶다.

오정례(보조강사/서천FM 디제이) : 소규모로 이루어진 형태라 시간이 충분하다고 여겼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낀다. 학교교육과정과 방과 후 시간의 학습 때문에 라디오에 대한 고민을 평상시는 잘 하지 못하고, 센터에 와서 집중하다보니 정리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것 역시 아쉽다.

▲청소년 차별을 주제로 방송하고 있는 동강중학교 ‘맨발의 청춘’팀
▲청소년 차별을 주제로 방송하고 있는 동강중학교 ‘맨발의 청춘’팀

중장기 목표 설정 미디어 교육 강화해야

사회(뉴스서천 고종만) : 마지막으로 교육 개선 방안에 대해 말씀해 달라.

윤혜숙(주강사/서천군미디어센터) : 캐스트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어떤 게 있는지를 사전에 시간을 들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하는 기획단계를 충분히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정해진 주제와 관련 있는 2차 저작물(영화, 드라마, 노래, 책 등)을 접해보면 이를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한다면 1인 미디어의 색깔도 확실해질 것 같고 참여하는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메리티를 학생들과 학교 측에 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정소안(주강사/서천군미디어센터) : 이 교육은 하나의 라디오 방송물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부분에 있다. 하지만, 후속 교육도 교육과정 속에 포함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하나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연속적으로 갈 수 있는 중장기적 목표를 설정해두고, 교육 이후 멘토링 지원의 형태로 2~3차시가 들어가는 부분이 고려되면 좋겠다. 실제 지역에서 서천FM이 방송되고 있는 만큼 멘토링을 지원할 수 있는 자원은 충분하다 생각한다.

김영광(보조강사/서천FM 디제이) : 교육을 마친 학생들이 나중에 라디오 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와 정규방송을 만들어서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교육을 위해 간단한 교재나 체계화된 자료가 있으면 교육 이수 후에도 필요 시 다시 상기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전순희(보조강사/서천FM 디제이) : 차시가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본 리딩 연습도 좀 많았으면 좋겠다. 본 녹음본을 녹음할 때, 처음이라 생각보다 떠는 친구들이 많았다. 충분히 대본리딩을 하는 시간이 전체 교육과정 중 많았다면 긴장을 덜 할 것 같다.

오정례(보조강사/서천FM 디제이) :녹음을 하는 시간이 전체 차시 중에서는 길게 잡은 편이었지만 좀 더 길었으면 좋았겠는 생각이 든다.

사회(뉴스서천 고종만) :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기자단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손은해 학생도 소감 한 말씀 해 달라

손은해(Y-열린행정 대학생 멘토) :4월부터 지금까지 기자단을 위해 회의하고 정기모임마다 함께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지도사를 꿈꾸고 있는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기자단 친구들과 함께 기사도 작성해보고 6개의 영역 중 자신이 관심이 있는 영역 테이블에 앉아 우리지역에 필요한 정책 제안서를 작성해보면서 기자단 친구들이 우리지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청소년지도사로서의 필요한 역량들을 멘토를 하면서 키워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은 경험이라 느껴졌다.

사회(고종만 뉴스서천) : 이번 사업을 총괄한 입장에서 강사나 보조강사들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동감합니다. 저는 이번 연합사업은 지역신문이 지역교육기관과 단체와 연합해서 진행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디어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가 관내 학교들과 연계해 1인 미디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이 기사는 충남도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정리=고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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