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화재 진화 위해 마을별 소화전 설치 시급”
지난 25일 오전 6시 19분께 시초면 후암리 76번지 A아무개씨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3채 중 2채가 모두 불에 탔고 A씨가 키우던 소 4 마리가 불에 타 죽으면서 소방서 추산 9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제일먼저 출동한 문산면 의용소방대 조선행 대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주택 3채 중 A씨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B씨 주택으로 번져 손쓸 틈 없는 상황으로, C아무개씨 주택으로 번지지 않게 진화작업에 집중한 결과 화를 면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주택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발생시 피해가 컷던 것은 이른 새벽시간이어서 화재신고가 늦은 탓도 있지만 마을별로 신속한 화재 진화를 위한 소화전이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조선행 문산면 의용소방대장은 “마을안길이 대형 소방차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농로 폭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장 적은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마을별로 소화전을 설치하는 것”이라면서 “후암리에 소화전만 설치됐더라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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