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콩과 사과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가을배추와 무, 배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가을배추, 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콩 생산량은 10만5340톤으로 전년대비 17.8%, 재배면적은 5만537ha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2만2625톤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경북 1만8855톤, 충북 1만5941톤, 전남 1만1743톤 순이었다.
통계청은 “콩 재배면적 증가는 정부의 논 타작물 지원사업의 영향 때문”이라면서 10a당 생산량은 180kg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는데 이는 파종후 생육기 기상상황이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과 생산량도 올해 53만5324톤으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고, 성과수 재배면적은 2만3911ha로 전년대비 1.3%, 10a당 생산량 역시 2239kg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다. 사과의 지역별 생산량은 경북이 33만8085톤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남 6만2136톤, 충북 5만2376톤 순이다.
반면 배 생산량은 20만732톤으로 전년대비 1.2%, 성과수 재배면적은 9074ha,로 전년보다 6.3% 감소했지만 10a당 생산량은 2221kg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지역별 배 생산량은 충남이 5만2597톤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전남 5만582톤, 경기 3만3076톤 순이다.
한편 올 가을배추 생산량은 105만9925톤으로 전년대비 24.5%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1만968ha로 전년보다 17.6%, 10a당 생산량도 9664kg으로 전년보다 8.4% 감소했다.
정식기인 9월 태풍 및 잦은 강우와 가격 약세로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10a당 생산량 역시 태풍 및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기 작황이 부진해 감소했다. 시도별 가을배추 생산량은 전남이 27만34톤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북 15만4884톤, 경기 11만9551톤 순이었다.
가을 무 생산량도 40만4804톤으로 지난해보다 13.3%, 재배면적도 5344ha로 전년대비 12.3% 감소했는데 이는 파종기 가격 약세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줄었다, 10a당 생산량도 태풍 및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기 작황이 부진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시도별 생산량은 경기가 9만2621톤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전북 7만9648톤, 전남 6만3053톤 순이다.
<고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