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군수, “단속과 계도 집중…거리제한 연장도 고려”
지난 6일 기산면사무소 강당에서 열린 ‘2020 열린군정 정책공감 토론회’에서는 토론 과제로 악취를 발생시키는 축사 문제가 선정됐다.
“계속되는 축사(우사) 신규 설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 주제를 놓고 박광규 기산면장은 “기산면 두북·원길·산정리 일원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따른 집단 민원 발생과 계속되는 신축허가로 인해 친환경단지 및 서래야쌀 단지에 위해 요인이 되고 있고 축산단지화 조성이 우려돼 토론 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산면 축사 현황을 보면 두북리 친환경단지 주변에 축사 3동이 있고, 허가가 완료돼 1동이 신축 예정이며, 내동리, 원길리, 산정리 들판에 축사가 각 1동씩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우량 농지에 축사가 들어서고 있어 문제가 된다”며 “길산천 주변으로 집단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우량농지인 내동리와 두남리 앞에 축사가 4개가 있다. 거리제한이 350m인데 세 블록 반밖에 안돼 악취로 고통을 많이 받고 있다. 이장들이 현수막도 걸어보고 민원제기도 했다. 거리제한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거리제한 강화 이전의 축사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한 이장은, “기산면 소재지 바로 옆에 병아리 부화장이 있다. 또 개를 1000마리 이상 키우는 분이 있다. 모두 허가 절차를 밟아 운영을 하고 있다. 부화장에 악취가 너무 많이 나고 있다. 그래서 주민들과 갈등이 많다. 개 사육장에서도 날이 궂으면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주실 것인가”라고 물었다.
구충완 환경보호과장은 “축사 때문에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고 거기에 대처하고 있다”며 “올해는 1억원 이상 들어가는 악취 측정 차량을 확보하고 무인측정기구를 몇 대 도입해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노박래 군수는 “축산 농가에서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 100마리 200마리를 키워도 별 냄새 안나고 견딜만 할 정도로 잘 관리하는 데가 있고, 30마리를 키워도 주변이 불결하고 냄새가 고약한 곳이 있다. 그래서 축사가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얼마나 성의껏 관리를 잘하느냐가 문제이다. 올해는 장비들을 도입해서 민원이 발생하는 곳을 잘 감시하고 단속과 계도를 집중적으로 시행해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거리제한을 늘이는 것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시군별 축사 제한거리를 보면 소의 경우 논산시 500m, 부여군 1500m, 보령시 300m이며 서천군은 350m이다.
있는것 같아서 참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