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육류소비 증가에 병드는 농촌
사설 / 육류소비 증가에 병드는 농촌
  • 편집국 기자
  • 승인 2020.01.16 13:22
  • 호수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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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 햄버거 집이 있었다. 전시기간 내내 시식용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줄 선 사람들이 가득했다는 것이다.

이 햄버거는 스탠포드대학교 분자생물학 교수가 창업한 식품회사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나온 제품이었다. ‘임파서블 푸드는 인류의 육류 섭취에 따른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안고 지난 2011년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식품 회사다. 전세계 온실가스 3분의 1을 배출하는 축산업을 줄이고자 진짜 소고기와 구분이 되지 않는 대체육을 만들었다. , , 감자와 같은 100%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성분 등으로 햄버거의 맛과 향, 식감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또한 소고기보다 영양 성분은 더 풍부하다. 이와 같은 푸드 테크를 통해 닥쳐오는 기후 변화를 막고, 동물 윤리와 식품 안전, 인류의 식량 부족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임파서블 푸드는 굳게 믿고 있다는 것이다.

임파서블 푸드 창업자는 정부나 국제기구는 지금껏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대체육은 그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인류 사업이라고 강조했으며 이어 동물 도축을 기반으로 하는 식품 산업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외국에서는 온실가스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축산업을 대체하기 위한 시민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대체 산업이 급성장을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분석에 따르면 임파서블 푸드는 기업가치가 약 48억 달러(56,000억원)에 달하며 올해 CES에서는 소고기 대체육에 이어 돼지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탄탄면과 슈마이, 미트볼 등을 선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화제를 이끌어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육류 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47.6kg이었다 한다. 50년 전의 5.2kg에 비해면 9배가 넘는다. 이는 우리 쌀 소비를 반토막 냈으며 우리 농촌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지경에 도달했다. 새로 축사를 지으려는 축산업자들과 마을을 지키려는 주민들 사이의 갈등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면 개야리에 산을 헐고 돈사가 들어서려 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미 그곳은 기존의 돈사들로 인해 10여년 간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군계획위원회의 심의가 오는 17일 오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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