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1·2리 주민들, 홀몸 어르신 2가구에 땔감 전달
설을 앞두고 이웃을 생각하는 훈훈한 미담이 감동을 주고 있다.
서천읍 사곡3리에 거주하는 85세의 송재숙 할머니는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공병 1000개를 2년간 수거해 모은 돈 10만 원을 서천읍에 기탁했다.
송재숙 할머니는 소아마비로 심한 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보며 생활하는 중에도 밝고 긍정적으로 지내며 마을 대소사에도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천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송씨는 “2년간 어렵게 모은 돈이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의미 있게 쓰고 싶다”고 말하며 종이로 꽁꽁 싸맨 돈을 내밀었다.
김인수 서천읍장은 “어르신이 고귀한 이웃사랑 실천에 큰 감동을 받았고 뜻깊은 기부가 의미 있는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시초면 후암1리(이장 이병선)와 후암2리(이장 이봉식)는 겨울철을 맞아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시초면 후암1, 2리 청년회와 마을 주민 10명은 홀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홀몸 어르신 2가구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직접 폐목과 산에 버려진 나무 등을 수집해 1t 트럭 2대분을 전달했다.
후암1리 이병선 이장은 “난방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가구에 소중한 연료를 제공해 이웃
사랑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초면 후암리는 지난 11월 화재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 주민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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