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감염증 예방에 써달라며, 마스크 15만매 기부
코로나19감염증 예방에 써달라며, 마스크 15만매 기부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2.21 07:02
  • 호수 9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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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기업가 김태규씨
▲출향 기업인 김태규씨
▲출향 기업인 김태규씨

최근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감염증 확산에 따라 대표적인 개인위생 예방물품인 마스크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별로 물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서천군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서천 지역출신 기업가가 마스크 15만매 기부 의사를 밝혀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 및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방역당국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기부의 주인공은 종천면 산천리 출신 김태규씨로 1992년 경기도 안성시에 회사를 설립해 마스크와 의료용 드레이프, 가운, 방진복 등을 생산하는 E&W 기업의 회장이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마스크 생산을 한 업체로 베트남의 하노이시와 호치민시에 공장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번 기부는 서천군 퇴직 공무원으로 한국효도회 서천지역 회장을 맡고 있는 김광규씨의 소개로 이루어 졌다. 김태규 회장과는 6촌 지간으로 평소 고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던 김태규 회장의 뜻을 기억한 김광규 한국효도회 서천지역회장의 주선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서천군은 지난 14일 김태규 회장을 대신해 김형석 E&W 총괄본부장과 노박래 서천군수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스크 15만매를 기부받는 전달식을 가졌다. 김형석 총괄본부장은 김광규 한국효도회 서천지역회장의 아들이다.

노박래 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고향을 위해 이렇듯 마음 써 주심에 너무도 감사하다마스크는 지역내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형석 본부장은 김태규 회장님의 애향심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이심전심의 마음이 통하였다고 말하며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과 차후에 또다시 어려움이 닥친다면 그때에도 함께 하겠다고 말한 김태규 회장의 뜻을 전해 화답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 등 예방물품을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일부 기업들의 이기적인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운데 이번 기부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미담사례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E&W 김형석 총괄본부장(왼쪽)이 노박래 서천군수와 김재연 서천군보건소장과 함께 지난 14일 마스크 15만매 전달식을 가졌다.
▲㈜E&W 김형석 총괄본부장(왼쪽)이 노박래 서천군수와 김재연 서천군보건소장과 함께 지난 14일 마스크 15만매 전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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