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교육지원청, 이전 안한다
서천교육지원청, 이전 안한다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0.03.11 15:57
  • 호수 9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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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상권 붕괴 및 공동화 주민 반발 부담”

특수교육센터 등 부속기관 옛 종천초 이전 재배치
▲교육지원청 부속시설이 들어설 옛종천초등학교

서천교육지원청의 청사 활용방안이 가닥을 잡았다.

서천교육지원청이 공개한 청사 활용계획에 따르면 청사와 부속건물, 관내 초·중학교 등에 입주한 부속기관을 폐교된 종천초등학교로 이전 재배치해 청사의 부족한 업무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서천교육지원은 업무 공간 부족과 주차장 협소 등을 이유로 청사 이전에 무게 중심을 둔 가운데 지난 201812월 납품을 목표로 9월 서천교육지원청 이전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교육지원청 직원과 학교 교직원 3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8.1%가 청사이전이 매우 필요또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전 이유로 주차장 협소(65.3%)와 건물 노후화(21.2%)를 꼽았다. 계속해서 청사 이전부지로는 제1안이 옛 서천역 서천군신청사 부근이었고 2안이 지난해 11월 임대기간이 만료된 옛 종천초교였다.

교육청 직원과 학교 교직원 등이 청사 이전을 선호한 결과에도 불구 서천교육지원청이 현 청사 활용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청사 이전에 따른 주변 상권 붕괴와 공동화를 우려하는 지역주민의 반발과 무관치 않다. 여기에다 청사 건물이 1981년 지어진 것으로 안전진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 추진시 예산낭비란 지적을 면키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천교육지원청은 조만간 청사 활용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서천교육을 살리는 서천미래교육지원센터조성을 위해 교육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최적의 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정태모 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부속건물과 본청, 중학교에 입주해 있는 부속기관을 이전 재배치할 옛 종천초등학교를 서천미래교육지원센터로 조성하고 이곳에 관내 작은 학교들을 위한 공동교육과정 운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천교육지원청이 공개한 서천미래교육지원센터 조성()에 따르면 노후화가 심한 옛 종천초교를 40~45억 원을 투입해 개축하고 이곳에 4차 산업혁명교육 공간 공동교육과정 지원공간 교육활동 지원 공간 평생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교육공간에는 3D 프린팅, 코딩, 드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활용 등 미래인재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동교육과정 지원공간에는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과 고교 참학력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활동 지원 공간에는 청사 내에 입주해 있던 유아교육지원센터를 비롯해 특수교육지원센터, 서천중 건물에 입주해 있는 위센터와 외국어교육지원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회의실 및 대기실 등으로 활용된다. 평생교육 공간에는 미래형 농어업을 위한 드론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활용교육, 학부모교육실 및 학부모 동아리실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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