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사회적 거리두기와 선거
사설 / 사회적 거리두기와 선거
  • 편집국
  • 승인 2020.04.08 14:01
  • 호수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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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달 22일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형태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발표하고 국민들에게 보름 동안 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여러 지자체들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으며 대다수 국민들이 이를 따랐다. 질병관리본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결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19.8%에서 6.1%로 감소했고, 집단 감염 사례도 63.6%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국외에서 신규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집단 감염 및 하루 1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확진자 증가를 하루 50명 이내로 줄이겠다는 것이 목표라 한다.

이처럼 우리가 코로나19의 확산 기세를 일찍 누르고 코로나 대처에서 해외의 찬사를 받는 데에는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264곳의 보건소 등 기타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도 해외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러한 재난 속에서 오는 15일 총선을 치른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치르는 선거이다.

이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투표소의 방역은 물론 투표일 당일 투표 참가자들이 지켜야 할 행동 수칙을 발표했다.

집에서 나설 때부터 손을 씻고 마스크를 쓰며 투표장에서는 1m 이상 다른 사람과 떨어져 있고,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기물에 접촉하지 않기 위해 1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를 해야 한다.

많은 불편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유권자의 주권을 대리해 행사하는 국회의원을 내 손으로 뽑는 일에 빠질 수 없는 일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요구하는 투표참가자의 행동수칙만 제대로 지키면 위험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한번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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