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선거 외면한 깜깜이선거 우려 심각”
“정책선거 외면한 깜깜이선거 우려 심각”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0.04.08 15:45
  • 호수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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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도민행동’ 정책질의…나소열 후보만 답변

‘2020총선 지속가능한 충남 도민행동’(이하 총선도민행동)이 충남의 각 지역구 후보자들에게 정책질의서를 발송해 답변을 취합한 결과, 정책선거 실종에 대한 우려와 함께 도민들이 깜깜이 선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총선도민행동은 지난 3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지속가능한 충남을 위해 기후위기, 먹거리, 에너지전환, 환경 및 환경교육. 지속가능발전(SDGs) 6개 의제 20개 항목의 정책에 대한 동의여부를 묻는 정책질의를 7개 정당의 충남도당과 11개 선거구 33명의 후보자에게 발송해 답변을 받았다.

이중 보령서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태흠 후보의 양자선거 구도에서 나소열 후보만 정책질의서에 답변한 것으로 확인되어 김태흠 후보가 정책선거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정당질의의 경우 답변 결과 전체 동의는 3개 정당, 부분 동의는 1개 정당, ‘의견 없음’1개 정당, 무응답 2개 정당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0개 질의 항목 중 16개 항목에 동의하고 에너지전환 의제 4개 항목에 조건부 동의라고 표기하였으나 부기된 의견을 분석한 결과 실제적으로는 에너지전환 4개 항목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미래통합당은 정책질의서 전체에 대해 의견 없음으로 답변했으며 정의당, 민중당, 녹색당 3개 정당은 질의서 모든 항목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민생당, 우리공화당은 질의서에 답변하지 않았다.

총선도민행동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코로나19와 비례대표 위성정당 논란으로 점철되다 정작 국정과 각종 현안에 대한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정책 차별성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채 깜깜이식 선거로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충남도민행동은 미래통합당 충남도당과 72.7% 이르는 미래통합당 지역구 후보자들이 제1 야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외면하고 시민사회의 정책질의에 대해 의견 없음이라거나 답변하지 않는 것은 정책선거를 거부한 것은 아닌가라며 우려했다.

총선도민행동은 기후위기 충남행동, 충남먹거리연대, 충남에너지전환네트워크, 충남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교육네트워크, 충청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6개 조직, 45개 단체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지속가능한 충남을 실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허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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