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기·엔진 고장 등으로 어선 침몰 및 표류 잇따라
조타기·엔진 고장 등으로 어선 침몰 및 표류 잇따라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0.05.28 15:46
  • 호수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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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력도 해상 조타기 고장 A어선 조류 떠밀려 침몰

주말인 지난 23일 조타기 고장으로 암초를 들이받은 어선이 좌초돼 침몰했는가 하면 엔진 고장으로 표류중인 낚시어선과 레저보트가 출동한 보령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340분께 홍원항에서 약 3km 떨어진 오력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2.3톤급 A어선이 조타기 고장으로 방향조작이 안 되는 상황에서 조류에 떠밀려 오력도에 좌초됐다. 승선원 2명은 인근에서 조업 중인 B어선에 구조됐지만 좌초된 A어선은 이날 오후 3시께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해경은 선박 유실에 대비해 위치표시용 부표를 설치하는 한편 침몰한 A호는 물때를 고려해 잠수부를 동원해 선체 확인 후 인양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보령해경은 침몰한 A호에 경유 60리터가 실려 있지만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엔진고장을 일으킨 낚시어선과 레저보트 등 3척이 표류하면서 신고를 받은 보령해경이 구조했다.

오전 630분께 대천항에서 14km 떨어진 용섬 인근에서 승선원 18명을 태운 b낚시어선이 엔진고장으로 표류하자 닻을 내리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시께는 홍성군 천수만에서 돔 낚시를 위해 승선원 6명을 태운 낚시어선 C호 엔진에서 굉음이 나자 엔진을 꺼둔 채 표류중이라며 구조 요청했다. C어선은 민간구조선 D호의 도움을 받아 홍성 남당항으로 예인됐다.

계속해서 오전 1130분께 대천항 남서쪽 3km 해상에서 엔진 이상으로 레저보트가 움직이지 않는다며 E레저보트 소유자 F씨가 보령해경에 구조 요청했다.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한 보령해경은 승선원 3명을 구조하고 레저보트는 대천항으로 예인 조치했다.

보령해경 민창기 상황관리관은 최근 기관고장 등 선박이 표류하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출항 전 반드시 선박의 장비점검과 연료 등을 체크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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