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다…‘생태계서비스’ 지도서 선봬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다…‘생태계서비스’ 지도서 선봬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6.04 07:19
  • 호수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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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초등학생에 ‘생태계서비스’ 개념 이해 및 인식 증진
▲‘생태계 서비스 지도서’ 표지
▲‘생태계 서비스 지도서’ 표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초등교원이 생태계서비스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초등교원을 위한 생태계서비스 지도서1일 선보였다.

이번 지도서는 초등학교 현행 교육과정과 생태계서비스 학습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 아시아사무소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국립생태원은 8월에 운영하는 특수분야 초등교원연수과정에 이 지도서를 활용하여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초등학교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초등교원의 생태계서비스 지식 함양을 도모한다.

이번 지도서는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돕는 총론과 현행 교과과정을 반영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생태계서비스 주제별 5개 단원과 각 단원과 연계한 12번의 수업과정으로 이뤄졌다.

또한, 학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물과 생태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계서비스를 인식하고 그 가치를 평가하여 자연친화적 공간계획을 구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8번째 수업과정인 자연의 보물을 찾아라의 경우 산림, 농경지, 습지, 연안, 도시생태계의 특성을 나타낸 생태계 그림카드를 통해 자연환경 종류에 따라 인간이 받는 혜택을 비교하여 탐구한다. 생태계별 다른 혜택 분포를 표시해 봄으로써 생태계 종류가 다르더라도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각 수업과정은 교수학습과정안, 참고자료, 학습활동지(교사용 및 학생용)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드, 스티커 등 교구를 활용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지도서가 초등교원을 비롯한 초등학생에게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지도서는 61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의 연구사업-생태자료실에도 그림파일(PDF) 형태로 공개된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지도서를 통해 초등교원과 초등학생의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일상생활 속에서 생태계서비스를 고려한 의사결정 역량을 기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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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서비스란?

생태계서비스는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얻는 혜택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자연으로부터 얻는 수많은 혜택을 정량적 또는 정성적으로 측정하여 개발과 보전의 정책의사결정과정에 이 개념을 활용하고 있다.

자연의 화폐적 가치평가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자연의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나타내거나, 수치로 계량화하거나 지도로 시각화하면, ‘보이지 않던자연자원의 소중함을 체감할수 있게 만들어 준다.

우리는 생물다양성의 소중함, 기후변화 저감의 중요성과 사회·경제적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 동의하지만, 여전히 콘크리트 숲을 만드는 회색발전이 더 많은 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인식에 사로잡혀 있다. 1990년대 일부 생태경제학자들은 생태계서비스 연구를 기반으로 기존의 경제개발 행태보다 자연친화적이며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정책 실현을 위한 도구로 생태계서비스 개념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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