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천정비사업 불량자재 사용 정황
화산천정비사업 불량자재 사용 정황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6.25 06:44
  • 호수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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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순모래 아닌 석분 도로 포장에 사용"
▲화산천 정비사업 공사 현장
▲화산천 정비사업 공사 현장

화산천 정비사업에 불량자재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화산천 정비사업은 기산면 내동리, 화양면 장상리의 화산천 2.14구간에 대해 총사업비 3677000만원을 투입해 하천 폭을 30m로 넓히고 길산천에 방수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18년 4월에 착공했으며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기산면 내동리 군도 8호선 화산천교와 200m의 도로 재건설 과정에서 부순모래가 아닌 석분이 사용된 정황이 시민단체 서천사랑시민모임과 뉴스서천 취재팀에 의해 드러났다.

이 사업의 시공을 맡고 있는 충남도종합건설사업소는 지난 5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5400(25톤 트럭 320여대분)의 부순모래를 포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령에 있는 B산업의 부순모래 제조 시설
▲보령에 있는 B산업의 부순모래 제조 시설

부순모래는 부순돌을 파쇄기로 다시 잘게 부순 후 분말 상태의 미분을 씻어낸 것이며, 석분은 미분을 씻어내지 않은 상태의 것으로 도로 포장에 사용하면 포트홀이 생기는 등 불량 시공으로 이어진다. 부순모래와 석분의 가격 차이는 15000원 정도이다.

충남도종합건설사업소의 작업일지에는 511일부터 14일까지 4346의 부순모래를 보령에 있는 B산업에서 반입했으며, 513일에 1054의 부순모래를 군산에 있는 D산업에서 반입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B산업 관계자는 서천으로 간 것은 트럭 40~50대분이며 부순모래인지 석분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서천사랑시민모임 김용빈 대표는 공사 현장에서 채집한 시료를 보면 부순모래가 아닌 석분임이 분명하다지난 19일 도 경찰청에 진정과 함께 수사를 요청한 만큼 곧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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