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출신 이철구 치안감이 지난 7일 제32대 충남지방경찰장으로 부임했다. 충남 출신이 충남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한 것은 시초면 구재태(1998~1999), 화양면 김중겸(2001~2003) 청장 이후 3번째이다.
이철구 신임 충남지방청장은 기산면 막동리 태생으로, 대전 동산고등학교를 거쳐 1988년 경찰대학 4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이 지방청장은 충남지방청 홍보담당관, 서울지방청 수사과장, 전남지방청 제2부장,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장, 대구지방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7일 부임과 함께 지휘부 및 직장협의회 대표 등 직원들과 간담회로 취임식을 대신한 이 지방청장은 취임사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아산 지역 실종자의 조속한 발견을 위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향후 상습침수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와 도민 대피 등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방청장은 “경찰활동의 중심을 사전적 예방에 두고 선제적, 능동적, 적극적으로 생활 주변의 위험요소를 한발 앞서 제거해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든든한 이웃 경찰’이 되어 달라”면서 “특히 여성, 아동,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치안 사각 지대 해소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지방청장은 “경찰은 공정, 중립을 지키며 책무를 완수하는 준비된 치안전문가로서 ‘당당한 책임경찰’과 도민과 소통하고 이해하며 서로 존중하는 ‘따뜻한 공감경찰’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철구 충남지방경찰청장의 고향 막동리에는 큰어머니가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