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농업분야는 관심밖·적절한 지원 필요”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교조치가 내려진 상반기에 학교급식에 지역농산물을 납품하는 생산자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군학교급식지원센터에 따르면 3월~5월까지 지역 학교급식 농산물 공급은 2018년도 1억2487만1000원, 2019년도 1억7257만6000원이었으나 올해에는 2160만 5000원이었다. 지난해의 12.5% 수준이었다.
전체 타지역 유입 농산물을 합한 전체 농산물 공급 금액은 2018년도 3억2099만8000원, 2019년도 3억5321만6000원이었으며 올해에는 3904만2000원에 그쳤다.
서천군 지역산 학교급식농산물 공급은 서천군농협쌀조합, 서천군친환경연합, 서천마산협동조합, 농업회사 법인 원닥골 등 4곳에서 주로 하고 있다. 이들 납품 업체들은 학교급식 외에 단체급식, 식당 등에 납품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후 공급량이 50~7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학교급식 농산물 공급 현황
이에 군에서는 지난 3월 ‘코로나19 영향 개학연기에 따른 지역농산물 소비대책’을 마련하고 서천군청, 서천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주2회 신청기관에 배송하는 꾸러미 사업을 진행했으며, 5월말부터 6월말까지 학생 가정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 공급 사업도 추진했다. 이는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가정내 급식에 대한 학부모 부담 경감 및 취약계층 학생의 가정내 급식 사각지대 해소 및 급식 농산물 소비확대 유도가 그 취지였다.
서천군학교급식지원센터 조성일 팀장은 서천군의 학교급식 대상 인원은 4000여명으로 규모가 작아 납품업체의 피해 규모도 작지만 아산이나 천안 등의 대도시의 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마산협동조합의 박대수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급식 납품이 중단되고 주말장터나 판촉 행사 등을 열 수 없어 타격이 컸다”고 말하고 “그나마 긴 장마의 영향으로 채소류 등 가격이 급등해 채소류 판매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 지급문제에 대해 전농 충남지부 박병문 부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해서는 언론조차 관심 밖”이라며 “농가에도 적절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