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의회 소식 /“국외소재문화재 환수 성과 내겠다”
■ 도의회 소식 /“국외소재문화재 환수 성과 내겠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9.24 11:31
  • 호수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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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반출문화재 환수활동 중간보고회 개최

충청남도 국외소재문화재 실태조사단 2기 단장을 맡고 있는 충남도의회 김연 의원(천안더불어민주당)지난 17일 도의회 108호 회의실에서 국외소재문화재 실태조사 중간보고회를 열고, 환수 문화재 목록 발표 및 환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환수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공휘(천안더불어민주당김기서(부여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정경 스님(서산보원사철불환수원회 공동대표), 정범 스님(조계종종회 조회의원) 등 실태조사단 단원들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일본이 도난문화재라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청한 부석사 관음보살입상의 경우, ·일간 논란을 거쳐 진품여부를 검증하는 재판이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만큼, 최종 심의와 현장검증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환수 기금설치 내용을 골자로 조례 개정까지 마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가 문화재청의 미온적 태도로 답보상태에 있다며, 이제는 충남도와 부여군을 비롯해 문화유산회복재단 등 민간단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1930년 일본에서도 금동불을 국보급으로 인정했던 만큼, 필요하다면 충남도 자체적으로 재감정 및 심의를 거쳐 일본의 소장자 측과 직접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제강점기 시절 오구라 다노스케가 반출한 우리나라 문화재 1100여 점을 지칭하는 일명 오구라 컬렉션에 대해 오는 10월 중 문화재 반환요청서를 공식제출하기로 했다. 대상으로는 삼국시대 보살반가사유상, 은상감 원두대도, 철화분청 물고기무늬병과 같은 국보급 문화재가 포함돼 있다.

한편 실태조사단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충남 문화재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지역문화재 복원활동도 지속하기로 했다.

내포권역 고대 철기문명을 대표하는 서산보원사 철불좌상은 환지본처 원칙에 따라 도립박물관 건립 전까지 국립박물관으로부터 대여 전시할 계획이다. 현재 보원사철불환수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 중이다.

천안 천흥사 범종(국보 제280)은 고려시대 1010년에 제작되었으며, 현존하는 고려 범종 중 최대 크기로 천안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실태조사단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범종을 천안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10월 초에 추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환수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의원은 문화유산의 고유 가치를 우리 자녀와 미래 세대에 전수하기 위해선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반드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한다“2기 단장으로서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문화재 환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형 병설유치원 시범추진

소규모 병설유치원 경쟁력 제고

내년부터 도내 소규모 병설유치원 원아들이 단일 연령반에서 연령별 특징에 맞는 유아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통합형 병설유치원 설립이 시범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8일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더불어민주당)도내 10명 이하 소규모 병설유치원 교육환경 경쟁력 제고를 위한 통합형 병설유치원 시범 추진을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달 열린 제324회 임시회 도정·교육행정 서면질의서를 통해 도내372개 공립유치원 중 259개 유치원은 1학급 25(5세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있어 통합형 병설유치원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병설유치원 259개 중 원아수가 10명 이내인 소규모 병설유치원만 186개나 되는데다 5명 이내 72, 3명 이내 31, 2명 이내 14, 심지어 1명뿐인 곳도 4개로 나타나 통합형 병설유치원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혼합연령(3~5) 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병설유치원의 경우 또래집단 부재로 집단학습 교육과정 등의 운영이 어려워 원아들의 사회성 발달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 의원은 이번 서면질의 결과 충남도교육청은 2021년 원아 수 10명 이하 소규모 병설유치원 3곳을 한데 묶고 단일연령 학급구성, 유치원 전용 통학차량 지원, 방학 중 급식지원 등을 통해 소규모 병설유치원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유아의 연령별 특징에 맞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쳐질 수 있는 통합형 병설유치원 추진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와 유아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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