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코로나19와 추석
사설 / 코로나19와 추석
  • 뉴스서천
  • 승인 2020.09.24 12:15
  • 호수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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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의 추석과는 다르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횡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추석 대이동이 있다면 다시 코로나19가 위험해질지 모른다며 이동을 자제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도 올 추석에는 없다고 한다. 조상을 기리는 연례행사인 벌초마저 대행사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서천은 농수산업이 군 경제의 주축이어서 타 시군에 비해 좀 나은 편이지만 많은 중소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더없이 우울한 추석이 될 것이다.
많은사람들이 고통을 감내하며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전에 겪어 보지 못한 마스크 쓰기, 체온재기, 거리두기, 손소독제 일상이 전개되고 있고 추석 귀성도 제동이 걸렸다. 고향의 노부모들은 도회지에 나가있는 자녀들에게 올해는 오지 말고 몸조심하라는 당부전화를 했다.

방역전문가들은 항체치료제가 이달 안에 생산 가능하니 추석만 잘 넘기면 된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온다. 그런 이유로 추석귀성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을 못한 출향인들도 많을 것이다. 자식들과 손자손녀들은 건강해서 무증상 보균자일 수도 있고, 노약자인 노인네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기 때문에 고민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성들 사이에서도 시댁 형제들과 친정 식구들과의 모임도 취소했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확실히 민족의 대이동같은 번잡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추석과 같은 명절 때 솟구치는 가족과 친지를 생각하는 마음은 억제하기 어렵다.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발달한 택배망을 통해 마음을 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은 어느 해보다 더 바쁜 명절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이번 추석 명절도 잘 보내고 코로나위기도 다잡을 수 있을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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