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시장터 / 세계 최고(最古)의 직지, 최고(最高)의 한글과 메모리 반도체
■ 모시장터 / 세계 최고(最古)의 직지, 최고(最高)의 한글과 메모리 반도체
  • 한완석 칼럼위원
  • 승인 2020.10.08 09:15
  • 호수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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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와 세계 언어학자들이 꼽는 최고最高의 언어 한글과 최고最高의 메모리 반도체 등 3대 걸작을 이뤄낸 민족이다. 우리 민족문화의 정체성이라고 여겨도 될 것이다.

특히 직지의 인쇄면과 구텐베르크 성경의 인쇄면을 전자현미경으로 직접 비교한 결과, 구텐베르크 성경에 직지의 활자주조법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고 한다.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학자들은 직지의 인쇄 주조기술이 구텐베르크에게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란 것도 인정받았고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가 직지와 동일한 주물사주조법으로 인쇄됐다는 것도 전 세계가 알고 있다. 직지의 정신은 한글과 본질적으로 같다는 점, 직지의 정신은 훈민정음과 같이 한다고 한다.

직지直指. ‘바로 가리킨다는 뜻이다. 직지의 본래 명칭은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 白雲和尙抄錄 佛祖直指心體要節로 백운화상이 편찬한 마음의 실체를 가리키는 선사들의 깨달음으로 해석된다고 한다.

직지는 고려 말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상·하 두권으로 인쇄되었는데 현재 하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 직지에는 인쇄된 연도와 장소가 찍혀 있어 우리의 세계최고의 금속활자의 직지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한글은 세종이 조선의 사대부와 양반계층, 탐관오리 등이 백성을 억압하고 수탈하는 구조의 수단이 글과 학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백성이 한자를 읽어 지식과 지혜, 정보를 얻기에는 문자가 너무 어렵고, 또한 학문, 지혜, 신분, 벼슬도 세습화되어 있는 조선사회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백성과 자식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글을 만들어주자한 것이다.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무지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들었다. 조선 사대부와 선비, 양반들로부터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글창제를 하였다. 명나라의 속국인 조선이 한자를 섬겨야지, 한글을 만든다고 명나라는 환관을 보내 갖은 수모를 주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 양반들이 반대한 이유는 우매한 백성(노예)들이 글을 깨우치면 대반란이 일어날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고, 양반과 사대부, 선비, 탐관오리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반대하며, 명나라에 간첩질까지 해댔으나 새종대왕의 백성을 향한 사랑은 끝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한글을 만들었고,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

금속활자에 이은 한글과 현재의 세계 1위의 한국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지식을 지배층의 독점에서 해방시켜 온 백성이 함께 나아가자는 지식혁명의 도구이자 정신이다. 인류역사상 최초로 이런 수단을 만들어낸 세종대왕과 진정한 집현전의 소수 학자들과 우리 민족이 자랑스럽다.

직지와 한글은 그 존재자체가 지배계층의 독점으로부터 지식을 해방시켜 온 백성들과 함께 동행하자는 지식혁명이며, 모든 백성은 평등하고 공정함과 동등한도전의 기회를 일깨워주는 위대한 메시지가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언어학자들은 앞으로 7개국 언어만 남을 것이라 한다. 영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불어, 그리고 한국어의 우수함 때문에 한글이 남을 거라 말한다.

직지나 반도체나 모두 그 시대의 최고의 첨단 기술이다. 지식과 정보를 기록하고 저장하며 공유하는 것이다. 반도체는 한 회사의 사업이기 전에 우리 국민의 사업으로 운명지워졌다는 반도체사업자의 발언이 있다. 예전에 타임지에서 세계 100대 기술이 발표되었지만 미국 60여개, 일본 20여개, 유럽 10여개, 한국은 하나도 없었다. 그 당시 한국에서 최고의 매출업체가 가발회사였다고 한다.

이젠 삼성전자와 LG, SKT 등의 한국기업이 세계최고의 반도체 기술을 내놓으면서 처음으로 100대 기술 중 하나를 갖게 되었고, 8개의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청나라가 수 백 년 동안 한족을 지배했지만 자신들의 문자를 버리고 한자를 쓰다 보니 청나라 말도, 민족도 사라졌다.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만들지 않았다면 우리민족은 중국의 한 지방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또한 악랄한 일본의 영원한 식민지로 전락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일본이 제일 두려워한 것은 한국의 고유한 문화역사였다. 그리고 일본이 지금도 이기지 못한 것이 한국의 고유하고 우수한 역사문화와 민족정신이다. 한글날을 맞으며 드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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