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도 보호하고 고객 불편도 해소했죠”
“천연기념물도 보호하고 고객 불편도 해소했죠”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0.11.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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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서천지사, 황새 찾는 전봇대 변압기에 보호덮개 설치
▲부분정전 방지를 위해 한전 서천지사가 변압기에 보호캡을 씌웠다.
 

한전 서천지사가 지역을 찾은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위기 1급인 황새 보호 조치에 나섰다.

한전 서천지사는 황새(E03보강)가 자주 찾아 쉬거나 잠을 자는 시초면 태성리 소재 전봇대(전봇대에 변압기 3개가 설치되어 있는 변대주)가 배설물에 의해 2차례 부분 정전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11일 변압기 3개 중 1개에 부분정전 방지를 위한 보호캡을 씌웠다. 

현장을 찾은 한전 서천지사 관계자는 “다른 새라면 모르지만 천연기념물로 보호해야 할 황새가 찾는 만큼 황새도 보호하고 고객 불편도 해소할 수 있는 보호 캡을 지사 차원에서 씌우기로 했다”면서 “부분정전을 일으켰던 변압기 1개에만 우선 보호 캡을 씌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2개의 변압기에도 배설물이 많아 부분 정전 가능성이 높아 추가로 보호 캡을 씌우겠다”고 덧붙였다.

길산천에서 먹이활동하다 전봇대 위에서 쉬고 있는 황새 보강./사진제공 독자
 

한편 추석 무렵부터 시초면 태성리를 찾은 황새는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된 이후 줄 곳 길산천에서만 먹이활동하면서 특정 전봇대에서 중간 중간 쉬거나 잠을 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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