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년 소 관련 속담 모음
■ 신축년 소 관련 속담 모음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1.01.07 05:57
  • 호수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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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사람과 함께 농사를 지어온 소
▲소싸움. 그림 한완석
▲소싸움. 그림 한완석

소띠 생은 인내력이 강하고 신의가 두텁고 정직하고 근실한 편이다. 입이 무겁고 끈질기게 노력하고 성실하게 전진하는 행동파에 속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기질이 두드러지고 마음만 먹었다 하면 훨씬 빠른 템포로 목표에 도달하고 만다. 뚝심이 세어 추진력이 강하고 주위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간적 매력이 넘치지만 때로 사랑에 약하고 겁이 많으며 보수적인 기질도 보이고 있다. 소는 오랜 세월 농경생활을 함께 해오며 사람과 매우 친한 동물이다. 소와 관련한 속담을 모아보았다.

느린 소도 성낼 적이 있다

평소에 화를 잘 내지 않거나 느긋한 면이 있는 사람이라 해도 화를 낼 땐 무섭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

사람답지 못한 사람이 교만하게 굴거나 더욱 못되게 구는 것을 이르는 말

소죽은 귀신 같다

고집이 세고 힘줄이 질긴 소에 빗대어, 고집이 심히 센 사람의 성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돼지 같이 먹고 소 같이 일한다

소 같이 벌어서 쥐 같이 먹어라

소처럼 열심히 일함으로써 많이 벌고, 쥐처럼 조금씩 먹으라는 말

소는 농가의 조상

농가에 있어서 소는 상당히 중요하기에, 조상같이 위한다는 말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다

어리석은 사람이 미련하게 행동하다 예상 밖의 좋은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뜻 혹은 무언가를 우연히 알아맞히거나 이루어냈다는 말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 걸음

속도는 느릴 수 있어도, 오히려 그 만큼 알차고 믿음직스럽다는 말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서로 관심이 없는 채로 본 채 만 채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쇠뿔도 단김에 빼라

단단하게 박힌 소의 뿔을 뽑기 위해선, 불로 달구어 놓은 김에 해치워야 한다는 말

소 귀에 경읽기

아무리 가르치고 알려줘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말

소가 크면 왕노릇 하나

아무리 큰 소라고 해도 왕 노릇을 할 순 없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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