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백신보다 중요한 것
사설 / 백신보다 중요한 것
  • 뉴스서천
  • 승인 2021.02.07 07:25
  • 호수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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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완료돼 2월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우리 군에서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구성해 전 군민에게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추진한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자문 및 업무 협의, 의료인력 지원, 접종 이상 반응 시 신속 대응, 응급환자 이송, 예방접종센터의 치안 및 교통 관리 등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협의체를 구성하여 유기적인 협조에 나설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만 18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2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 노인의료복지시설 종사자를 시작으로 정부 지침에 따라 11월 이전 완료할 계획이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변이종이 나와 퍼지는 게 아닌가 하고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백신을 개발하려면 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지구상에는 무수한 종의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이들 종들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고 그런 상태로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인간도 이들 종 가운데 하나이다. 고쳐 말하면 지구는 인간만이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살아가는 공간이 아니다.

인간이 이러한 자연환경을 건드려 바이러스가 제 자리에 있지 않고 사람 사는 데로 나와 팬데믹을 일으켰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상식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백신을 개발해 집단면역을 달성한다 하더라도 또 다른 변종의 바이러스가 나와 널리 퍼지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바이러스가 지구 환경의 파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정설인 이상, 이제 지구상의 모든 생명있는 것들과 공존공생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때이다. 더 나아가 파괴된 자연을 재자연화 하겠다는 정책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할 때이다. 이같은 일들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마스크와 거리두기, 백신만으로 앞날을 헤쳐 나갈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자연을 더 이상 거스르지 않고, 이미 파괴된 자연을 재자연화 하는 일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코로나 종식대책이다. 이런 일들이 국가나 광역자치단체의 사업으로 진행될 때 시민들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작은 일들을 실행에 옮길 것이다.

백신 접종에 의한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군은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설 명절 기간 동안 타 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이나 친지의 고향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작년 12월 말까지 충남도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청정지역이었으나 1224일 지역 내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한 이후 22일 기준 확진자가 68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단기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연한 조치로 판단된다. 거리는 멀지만 마음은 가까이 하는 설 명절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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