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 파악 못해 갯벌 고립된 관광객 구조
물때 파악 못해 갯벌 고립된 관광객 구조
  • 김구환 기자
  • 승인 2021.03.03 17:40
  • 호수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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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이 해수욕장에 차를 끌고 들어왔다가 모래와 뻘에 고립된 차량을 빼냈는가 하면, 물때를 파악하지 못해 갯바위에 고립된 관광객과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을 구조했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30분께 20A씨가 일행과 함께 썰물이 드러난 용두해수욕장까지 차를 끌고 들어왔다가 모래사장에 바퀴가 빠져 고립돼 보령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보령해경은 밀물에 완전 침수된 차량이 불어난 바닷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위해 로프로 차를 고정한 다음 29일 오후 10시께 마을주민의 트랙터를 이용해 9시간만에 차를 뭍으로 빼냈다.

같은 날 원산도 저두해수욕장에서도 썰물에 차량을 타고 해변에 들어왔던 30B씨의 차량도 뻘에 바퀴가 빠져 고립되자 보령해경에 신고했다. B씨의 차량은 인근에 있던 마을 주민의 트랙터를 이용해 밀물 전 이동해 침수피해를 입지 않았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보령앞바다에서 발생한 갯벌 고립자와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던 선박이 출동한 보령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40분께 오천면 학성리 밤섬을 찾았던 관광객 A씨 등 6명이 갯벌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천파출소 연안구조정과 민간구조선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오전 11시께 웅천면 석대도 인근에서 조개잡이를 하던 관광객 B씨도 갯벌에 고립됐다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오전 7시께 보령시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어선 C호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령해경 연안구조정에 의해 승선원 2명이 구조됐고, 자력항해가 불가능한 어선은 대천항까지 예인 조치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어선은 출항전 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바다를 찾는 관광객은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고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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