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당정3리” 마을입구 터널 벽화로 장식
“어서오세요, 당정3리” 마을입구 터널 벽화로 장식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1.07.08 09:25
  • 호수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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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면 상징 벽화로 탈바꿈한 옛시초양조장 담벼락
▲당정3리 입구 터널 벽화를 완성한 지난 1일 주민들은 벽화 앞에 모여 자축연을 가졌다.
▲당정3리 입구 터널 벽화를 완성한 지난 1일 주민들은 벽화 앞에 모여 자축연을 가졌다.

종천면 당정3리 마을은 21호 국도 확포장 공사로 마을 진입로가 복잡하다. 공사 중에 주민들은 대전에 있는 국토관리청에 가서 집회를 열며 애초 계획대로 입체교차로로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침체됐던 마을 분위기가 환하게 밝아졌다. 마을로 들어오는 터널 안을 벽화로 장식한 것이다.

서천군지속가능재단 마을만들기지원센터로부터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서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필수 화백이 벽화 그리기 시작한지 1개월여 만에 이날 벽화가 완성됐다. 터널을 통해 마을을 들고 나는 사람들이 한결 밝은 마음으로 드나들게 됐다.

이날 완공식날 주민들은 조촐한 축하 파티를 열었다. 신동원 종천면장과 서천농협 박언순 조합장, 한상일 지속가능재단 사무처장도 와서 축하해주었다. 노박래 군수도 이날 찾아와 주민들을 격려하며 천장도 벽화로 장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욱현 시초면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 시초초 학생,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해 벽화를 그리고 있다.
▲구욱현 시초면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 시초초 학생,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해 벽화를 그리고 있다.

시초면 소재 옛 시초양조장 담벼락이 봉선저수지와 부엉이, 농부 등 시초면을 상징하는 벽화로 탈바꿈했다.

부엉바위를 상징하는 '부엉이와 함께 와봐유'란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그려진 2021년 서천형 주민자치특색사업으로 추진된 벽화는 28일부터 73일까지 사흘만에 완성됐다. 벽화그리기에는 시초초등학교 학생을 비롯해 시초면주민자위원회 위원과 의회사무과 과장으로 전보된 김은이 전면장을 비롯한 직원, 서천경찰서 시초치안센터 송봉현 센터장등이 참여했다.

구욱현 시초면 주민자치위원장은 벽면 페인팅 작업에 봉사해 준 시초초등학교 학생들과 위원님들 그리고 단체장님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벽화그리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지역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커졌으면 좋겠고 화사한 벽화덕분에 마을에도 활기찬 기운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정균·고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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