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농수로 유입…“피해 경미, 인명피해 없어”
지난 2일 오후 5시20분께 마서면 어리 부근 국도 4호선에서 염산을 적재한 23톤 탱크로리에서 염산 100여 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사고 발생 직후 부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서천소방서와 서천군 등에 따르면 이날 염산 누출 사고는 탱크로리 옆면이 2cm 가량 파손되면서 100여리터 가량의 염산이 누출되면서 일부는 인근 농수로에 유입됐다.
서천소방서는 “탱크로리 옆에서 염산이 누출된다”는 신고를 받고 사고현장을 통제한 뒤 제독차량과 소방차, 소방드론,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염산누출 차단 작업과에 나섰고, 서천군 역시 현장에 출동해 사고차량 인근 농수로에 유입된 염산 중화작업을 벌였다.
한편 염산누출사고 조사에 나선 화학물질관리원에 따르면 염산 누출량에 비해 피해가 경미하다면서 일주일 동안 누출된 염산이 바람을 타고 날아간 서천읍 삼산리 일대 농작물 피해조사를 통해 피해가 확인될 경우 업주로 하여금 배상조치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사고현장을 지휘한 최경수 소방서장은 “화학물질은 종류가 다양해 화학물질별로 대응 방법도 다르다”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현장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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