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3일부터 청소년 집중접종지원주간을 24일까지 운영하기로 하고 신청을 통해 15일부터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 접종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서천군 관내 학교에서는 ‘찾아가는 학교방문 백신 접종’이 실시되지 않을 예정이다.
14일 서천교육지원청 김병관 교육과장은 “도교육청과의 회의 결과 서천 지역에서는 희망자 수가 많지 않아 학교 방문은 하지 않고 희망자에 한해 학부모의 동의서와 함께 보건소에서 접종토록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전국적으로 일일 학생 확진자 수가 처음 1000명을 돌파해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한명이라도 더 빨리 백신접종이 이뤄지기 위해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접종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정작 학교 방문 접종을 담당할 보건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기말고사와 겨울방학 일정 때문에 학교 단위 접종이 쉽지 않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시도교육장들과 영상회의를 하며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불안감이 크신 상황이지만, 현재의 높은 감염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학생들의 접종 편의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시고, 남은 2학기 기간도 학사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 부작용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패스(일명 방역 패스)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1월 26일 ‘백신 패스 다시 한번 결사 반대합니다’라는 청원 글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은 12월 26일 서명 종료까지 2주 가까운 시간이 남았음에도 12월 13일 기준, 청와대나 관계 부처가 답변해야 하는 동의 수 20만 명을 1.5배 상회하는 35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백신패스 다시 한 번 결사 반대합니다’가 12월 13일 서명자수 35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