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잡아낸다
바이러스,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잡아낸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2.02.10 00:22
  • 호수 108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식세포·자연살해세포·T세포·B세포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확산되며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전파력은 높지만 독성은 약해 건강한 사람이면 인체의 면역반응으로 충분히 물리칠 수 있으므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인체의 면역반응 강화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어떤 반응을 하는지 알아본다.

인체의 면역반응

(사진 출처:YTN사이언스 영상 화면)

인류가 바이러스(라틴어로 이라는 뜻)라는 물질을 발견한 것은 19세가 말에 와서였지만 장구한 세월 바이러스 함께 살아오며 인체가 이들의 공격을 받으면 이를 물리치는 방법을 축적시키면서 진화해왔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면 인체는 피부에서 산성 물질을 분비하며 1차 방어막을 형성한다. 구강(입안)이나 비강(코 안) 등의 끈적끈적한 점막도 그것이다. 바이러스가 이를 뚫고 체내로 들어와 세포를 감염시키면 백혈구 속 면역세포가 활동을 시작한다. 가장 먼저 대식세포’(大食細胞, Macrophage)가 나서서 인체의 일부가 아닌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임을 알아내 이를 먹어치우고 또한 사이토카인이란 물질을 분비해 이를 뇌에 전달 발열, 염증반응을 유도한다.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다. 그러므로 이 단계에서 해열제를 투입시키면 바이러스의 우군이 되는 것이다.

또한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만든다. 이러한 대식세포와 NK세포의 작동을 1차면역반응, 또는 선천면역이라 한다.

1차면역반응에서 실패하면 2차면역반응, 후천면역, 또는 적응면역이 작동한다. 여기에 T세포와 B세포가 활동을 하는데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고 B세포에 항체를 생산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B세포는 항체를 만들어내고 항체는 바이러스를 공격한다. 또한 B세포는 이 바이러스를 기억해두었다가 같은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건강한 사람이면 이러한 면역반응이 정상 작동을 하므로 웬만한 바이러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노약자들은 면역체계의 작동이 떨어진다.

면역세포의 활성화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감기에 쉽게 걸리지만 어떤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 면역기능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면역이라는 것은 면역세포가 하는 것이고, 면역세포도 에너지가 있어야 움직일 수 있다. 즉 면역세포가 에너지를 생성할 수 없으면 작은 바이러스에도 감염된다. 시민먹거리연구소의 이광조 박사는 자기 면역만 잘 되어 있으면 바이러스는 전혀 염려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위해 탄수화물섭취를 줄일 것 글리포세이트가 들어간 음식 먹지 말 것 견과류 종실류를 잘 먹을 것 신선한 채소, 과일 잘 먹을 것 방부제 들어간 거 먹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인체의 면역 기능을 강화해주는 식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면역세포 활성화 먹거리

인삼·홍삼

인삼과 홍삼은 식품의약안전처가 면역강화 효과를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은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와 폴리페놀이다. 면역력이 약한 300여명에게 인삼 추출물을 매일 먹게 했더니 감기 걸리는 횟수가 줄었다는 실험보고도 있다. 인삼, 홍삼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미량 함유했으면서도 많은 포함된 것처럼 과대광고를 하는 경우가 있다. 원재료 함량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마늘

마늘의 면역력 증강 성분은 알리신이다. 이는 강력한 살균작용으로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마늘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고 체내 중금속을 배출하고 해독하는 기능도 있다.

파프리카

파프리카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이다. 베타카로틴은 사람의 체내로 들어가면 비타민A로 변환되는데 비타민A가 결핍되면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C는 다른 미량성분과 함께 면역 강화 기능을 돕는다.

고구마

고구마의 면역 강화 성분 역시 베타카로틴이다. 몸 안에서 비타민A로 바뀌면 외부병원체 침범을 막는 1차방어선인 피부가 튼튼해진다. 당근과 단호박을 먹어도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등푸른 생선

꽁치나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은 흰살 생선에 비해 질 좋은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있다. 또한 DHA, EPA 등 오메가3가 지방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다. 오메가3가 지방은 염증 완화를 돕고 감기 독감으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돼지고기

돼지고기에는 면역력 증강을 돕는 성분인 단백질, 아연, 비타민B6, 셀레늄 등이 들어있다. 아연은 면역력 증강을 강화하는 미네랄 중 으뜸이며 백혈구 형성에도 관여한다고 한다. 아연은 굴에도 많이 들어있다. 아연 결핍이 있을 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아연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독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미

현미 속에 든 면역 증강 성분은 옥타코사놀과 베타글루칸, 비타민B, 감마오리자놀 등이다. 현미에는 백미보다 단백질, 칼슘, 식이섬유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유산균

김치 등 발효식품에 들어 있는 유산균은 면역력 증강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면역력 증강 성분은 프로바이오틱스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염증 회복을 돕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고령이 되거나 체력이 떨어질수록 장 속 유산균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유산균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