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환경파괴로 치닫는 송림항어촌뉴딜사업
사설 / 환경파괴로 치닫는 송림항어촌뉴딜사업
  • 뉴스서천
  • 승인 2022.04.09 04:49
  • 호수 106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림항 어촌뉴딜 300사업이 한창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서천군이 해양수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2년까지 총 1279000만원을 투입해 송림항 및 유부도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군의 송림항 어촌뉴딜 200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송림항 및 유부도 접안시설 보강, 안길정비, 주민안전 CCTV 설치, 주차장 조성 등 4개 공통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송림갯골어울림센터, 갯골사이로 조성, 유부도 주민복합커뮤니티센터, 정주환경 개선, 경관사업, 생태정원 등 6개 특화사업과 송림항과 유부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한다.

낡은 송림초등학교 유부도 분교는 서천교육지원청과 협의 매입을 통해 역사성을 간직하기 위한 최소한의 정비를 한 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및 도서 탐방객들을 위한 살아있는 교육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군은 지난 20202월부터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와 사업 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기본계획 및 공간환경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해 9월 완료했다.

서천군 해양수산과에서는 이 사업의 방향을 갯벌해양생태계복원사업과 연계하여 친환경적인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유부도의 생태환경을 고려한 경관 개선으로 생태마을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며, 자연과 인간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탐방 루트를 설정하여 자연친화적 공간 조성으로 설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향에 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생태탐방 루트에 형성된 아카시아나무 숲을 절반 이상 파괴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곳에는 2~3m의 오솔길을 만들어 탐조객이 탐조포인트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으나 사업 시공사인 농어촌공사가 자의적으로 수백그루의 나무를 베어내고 폭 15m의 도로를 내려하다가 시민·환경단체에 의해 적발된 것이다.

유부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은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철새들의 이동 경로를 철새들의 입장에서 잘 보존하는 일이 우선일 것이다. 그래야 새들이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머물며 탐조객들도 이곳을 다시 찾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서천군은 원형을 복원하고 본래의 목적과 방향성을 회복하는 데 시민·환경단체와 함께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