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농협 주유소, 난방유 1500리터 유출
한산농협 주유소, 난방유 1500리터 유출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2.08.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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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이틀째 흡착포 등 이용 기름 제거
"관리부재 사고 잇따라 철저한 관리감독 필요"
▲관로에 흘러든 기름에 오염된 흙을 걷어내는 모습
▲관로에 흘러든 기름에 오염된 흙을 걷어내는 모습

올 들어 관리 부재 등 인재에 가까운 환경 관련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8일 한산농협 주유소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해 군이 이틀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9분께 기산면 광암리 소재 한산농협 주유소에서 직원이 난방유 배달차량에 기름을 주유하는 과정에서 주유기 오작동으로 1500리터 가량의 기름이 유출됐다. 유출된 기름은 주유소 옆 농수로(1.2km)로 유입됐다. 사고 현장에는 군과 소방서, 기름제거 전용 수거차량이 투입돼 이틀째 기름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름이 흘러든 농수로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흡착포를 이용해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기름이 흘러든 농수로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흡착포를 이용해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군청 환경보호과 이인복 수질관리팀장은 “기름이 유출된 농수로에 2군데 차단막을 설치하고 흡착포 4000여장과 지정폐기물 수집운반차량(누출된 기름만을 수거하는 전용차량)을 이용해 기름을 수거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10일까지  잡초를 제거한 뒤 고압살수차량을 이용해 수거하지 못한 기름 제거 작업을 추가로 진행,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3월4일에는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서 양을 추정할 수 없는 등유가 솔리천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해 군이 국과수의 성분분석검사 결과를 토대로 5월11일 서천경찰서에 수사의뢰한 상태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올 들어 서해안고속도로 서천 폐식용유 운반차량 전복사고를 시작으로 종천 어메니티복지마을 오폐수 유출, 솔리천 기름유출, 신서천화력발전소 낙진 피해 등 발생한 사고 모두 사실상 인재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업무 매뉴얼에 의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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