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취재/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3) 청사 이전 후, 현청사 어떻게 변할까?
■ 기획취재/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3) 청사 이전 후, 현청사 어떻게 변할까?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2.10.13 17:08
  • 호수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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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현 청사 톺아보기
2. 현 청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3. 청사 이전 후, 현 청사 어떻게 변할까?

지난 기획취재를 통해 현 청사에 관한 기억과 이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으며, 이를 통해 누군가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 있는 현 청사에 관한 기록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기획취재를 통해서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주요 사업인 주민문화공간 ‘서천마루’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현 청사일대 주요 연계사업을 알아본다.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며, 읍면소재지 중심지 기능 강화, 배후마을에 부족한 서비스 전달을 통해 농촌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서천군은 2020~2024년까지 서천군 현 청사를 중심으로 본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주민문화공간인 ‘서천마루’가 조성되는 동안 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하여 모든 주민이 주인공으로, 재미있게 참여하는 활동을 만들고자 한다.

현 청사 일대 주요 사업 소개
현 청사 이전 이후, 서천군은 현청사 일대를 원도심 회복 및 지역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고자 문화, 교육, 복지 중심의 문화클러스터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사업으로는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서천읍성 복원사업, 성안마을 정비사업, 군청로 상권활성화사업 등이 있다.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2020~2024년)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지역을 이해하고 있는 공동체가 주인공이 되어 서천과 함께 나이들어가는 재미난 미래를 꿈꾸는 ‘100세누리 행복서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이 바로 주민들의 성장을 위한 2차 문화거점으로서 현 청사 일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한 공동체 성장과 활동을 지원하고, 배후마을 서비스 전달 체계를 갖추는 실행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서천마루’는 현 청사를 리모델링하여 조성되는 공간으로 서천군의 역사뿐 아니라 주민들이 이야기를 담는 이야기기록관, 공동체 커뮤니티 카페, 문화 교육공간, 주민 전시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차장이었던 야외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잔디광장, 이벤트광장 등으로 조성한다. 

◇생활SOC복합화사업(2023~2024년, 추진예정)
생활SOC복합화사업은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현 청사를 함께 리모델링하여 활용하는 사업이다. 별관동(민원실)을 리모델링하여 아이들을 위한 작은도서관과 방음실, 공예실 등이 있는 생활문화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천읍성 복원사업 (추진중)
서천읍성 복원사업은 ‘서천읍성 종합정비계획’에 의거하여 서천읍성(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 132호)을 발굴, 복원하는 사업이다. 동문지는 복원이 완료되었으며, 연차별로 복원구간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재의 서천읍성은 일대의 주민, 공무원, 직장인이 산책하며 휴식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서천마루가 조성되고, 서천읍성이 복원되면 장소가 지닌 역사성이 살아나 서천을 대표하는 문화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 

◇군청로 상권활성화 사업 (추진예정)
현 청사가 이전하고 나면 필연적으로 유동인구가 줄고, 군청 관련 업무 사무소들이 이전하여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군청로 상권활성화 사업은 군청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도로 정비, 상가 정비, 창업 지원, 사회단체 입주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원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관련부서 간 TFT를 조직하여 준비 중에 있다.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는 현재의 차도 중심의 군청로를 포장 정비·휴게공간 조성 등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군청로로 기반을 마련한다.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과정 소개

현재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지난해 승인받은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토대로 사업을 실행 중에 있다. 현 청사를 리모델링하기 위한 건축설계 및 공사를 진행함과 동시에(현재 설계 단계), 주민역량을 키우는 ‘2단계 주민역량강화’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2단계 역량강화 사업’ 추진 내용
2단계 주민역량강화 사업은 주민기획자를 키우고, 이를 지역과 공유하는 ‘주민력키우기’사업과, 서천을 기억하고 향유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록문화 특화하기’사업, 배후마을에 필요한 주민문화를 함께 나누기 위한 ‘서천마루 확산하기’사업으로 구성된다.

◇목표1. 주민력 키우기 
네이밍 공모를 통해 서천 주민이 직접 현 청사의 새로운 이름인 ‘서천마루’를 결정하고 브랜드개발을 통해 서천마루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중에 있다. 
주민공론장 운영으로 ‘서천마루’에 어떤 시설과 프로그램이 운영되면 좋을지 주민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 결과는 정리하여 설계팀에서 반영할 예정이다.
주민공론장에 참여한 주민 김옥진씨는 “주민이 기획하는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이 분기별로 운영될 수 있도록 희망하며, 주민공론장처럼 같이 모이고 자주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기를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주민공론장 운영모습

‘해볼까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서 활동해보고자 하는 주민들의 활동을 소규모로 지원하고 참여주민의 호응도, 활동가능성을 통해 이후 서천마루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해볼까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길고양이보호커뮤니티 활동을 진행한 ‘서천댁과 쭈굴이들’팀 김영진씨는 “14명의 지역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길고양이 급식소 지도 그리기 및 청소를 통한 환경개선,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과 분쟁, 반려묘 유기문제 등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작지만 큰 걸음을 떼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해볼까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수어수업을 진행한 ‘반짝반짝’팀 이예임씨는 “수어를 배우고 싶지만 어디서, 어떻게 접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수어를 배웠다. 수어라는 언어에 대한 호기심과 농인사회에 대한 관심을 충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즐거웠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해볼까프로젝트 운영모습
▲해볼까프로젝트 운영모습

◇목표2. 기록문화 특화하기
지역의 기록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현 청사일대를 촬영하고 관련 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기록 중에 있으며, 평생교육팀의 마을기록활동가양성과정과 연계한 마을기록단 운영으로 읍면단위의 사라져가는 마을이야기를 기록하고자 한다.
현 청사에 관한 기억인터뷰에 진행자로 참여한 마을기록활동가 이창우씨는 “지난 세월을 딛고 내일을 향한 희망을 품고 오늘을 살아가는 일은 행복하다. 현 청사 이전을 앞두고 전직/현직 공무원, 청사 주변 마을주민들과 나눈 이야기는 서천의 지나온 세월을 품고 이어가는 일이였다. 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나눈 현 청사에 대한 그립고 아쉬운 마음들은 주민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서천마루’에 차곡차곡 담긴다. 개인마다 품은 미래 가능성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나누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인터뷰어에게 오롯이 전해져 설레고 벅찬 순간을 보낸 여름날이였다”고 기록활동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현청사에 관한 인터뷰 운영모습
▲현청사에 관한 인터뷰 모습

기록된 전시물을 활용한 미디어 전시콘텐츠를 제작하여 군청로 내 이야기기록관 임시전시관을 통해 주민들과 서천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목표3. 서천마루 확산하기
읍면단위 배후마을에는 ‘서천마루’, 마을거점과 연계한 서비스를 전달하여 배후마을 주민들도 즐거운 주민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으로, 현재 전달서비스를 논의 중에 있다.

◇ 사업을 추진하는 사람들
농식품부, 충남도, 서천군, 중앙계획지원단(농식품부 운영), 광역계획지원단(충남도 운영), PM단(서천군 운영), 주민위원회, 주민활동가 등 다양한 주체가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함께 힘쓰고 있다.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주민위원회 회의모습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주민위원회 회의모습

이 중 주민을 대표하는 주민위원회는 2018년 예비계획을 수립할 당시에 이양규 주민위원장을 필두로 하여 총 24명으로 조직되었으며, 주민들을 대표해서 지역의 이야기를 수렴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월 1회 정례회의와 4개 분과의 개별회의를 통해 사업의 진행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조율함으로써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솜씨방분과는 서천마루에서 운영될 주민기획 콘텐츠를 주로 논의하며, 지역 내 재능있는 주민들의 재미있는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야기분과는 현 청사일대와 마을이야기를 기록하는 활동과 연계하여 지역에서 기록활동을 통해 기억해야할 내용을 함께 논의한다. 읍성‧정원분과는 서천마루의 야외공간을 무대로 진행될 활동 특히, 함께놀장 축제 운영에 관한 아이디어를 논의한다. 배후마을분과는 읍 중심지에 위치한 서천마루, 배후마을의 고령친화 마을거점과 연계하여 어떤 서비스를 전달받으면 좋을지를 함께 고민 중에 있다.
주민위원회 이양규 위원장은 “먼저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 본 사업을 통해 오랫동안 행정기능의 현 청사에서 변화하여, 2024년 서천마루 조성으로 많은 주민들의 공간 이용을 바라고 즐거운 주민문화활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바란다”고 사업추진에 관한 소감을 전했다.

연재를 끝마치며
3주간의 연재를 통해 현 청사의 역사적인 사실부터 현재의 청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변화할 미래의 모습까지 톺아보았다. 2024년 조성될 ‘서천마루’가 주민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주민들의 문화거점으로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위해서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 사업이 더 궁금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서천로에 위치한 ‘서천 중심지 지원센터(서천로 86 1층 상가, 041-453-7500)’에 방문해보자. 또 사업 소식을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seocheon2024)’를 통해 알리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pf.kakao.com/_xmuctb)’에서도 참여자 모집 등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주민공론장 운영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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