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1일 발표한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한우와 육우, 산란계, 육계, 오리는 사육마릿수가 증가한 반면 젖소와 돼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와 육우 사육마릿수는 370만9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만6000마리 2.4% 증가했다.
이는 최근 2년간 송아지 산지가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축산농가들이 번식을 늘리면서 1~2세 미만, 2세 이상 사육 마릿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에 비해서는 500마리가 줄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최근 2년간 송아지 산지가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번식의향이 늘어 1~2세 미만, 2세 이상 사육 마릿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산란계와 육계 사육마릿수도 증가했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586만3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7.3% 514만1000마리 증가했다. 이는 조류독감 이후 산란종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3개월 미만 입식 마릿수가 증가했다. 2분기에 비해서도 3.8% 279만 마리가 증가했다.
육계 사육마릿수도 8946만3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6.9% 576만4000마리가 증가했다. 이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지역축제 등에서 닭고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분기에 비해서는 15.8% 1679만1000마리 감소했다.
오리도 조류독감 이후 산란 종오리 증가로 육용오리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22.1% 166만6000마리 늘어는 919만7000마리로 조사됐다. 2분기에 비해서는 5.8% 56만7000마리 감소했다.
반면 젖소는 원유 할당물량 감축과 사료비 상승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산우 마릿수 및 1세 미만 생산 마리수가 감소하면서 3분기 젖소 사육마릿수는 전년 동기대비 2.6% 1만마리 감소한 38만9000마리로 조사됐다. 반면 2분기에 비해서는 0.4% 1000마리 증가했다.
돼지는 어미돼지 사육 마리수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2% 13만9000마리 감소한 1132만6000마리로 집계됐다.
<고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