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 철새관광 자원화 시급
금강호 철새관광 자원화 시급
  • 윤승갑
  • 승인 2002.03.07 00:00
  • 호수 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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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탐조대 연계한 체류관광 프로그램 필요
철새를 이용한 생태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군이 정작 있는 관광자원 마저 경쟁력 있는 자원으로 활용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서천비전 2020을 통해 제시된 금강변 생태자연교육 학습장 조성이 시급한 실정임에도 불구, 철새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이 개발되지 않아 인근 군산시에 비해 경쟁력을 잃고 있는 실정.
군은 철새를 이용한 관광지 조성을 위해 금강철새탐조대를 개관하고 서천환경운동연합의 위탁경영을 통해 조류관찰 편의제공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개통에 따른 지역개발계획 등 각종 개발 계획에도 철새를 이용한 관광지 조성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철새를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명소화를 도모,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군은 경쟁력 없고 현실에 뒤쳐진 철새 활용계획만 되풀이, 관광자원을 사장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근 군산시의 경우 타워가 설치된 지상 3층 규모로 철새탐조전망대가 오는 10월 개관될 예정에 있어 상대적으로 금강탐조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대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철새탐조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성리갈대밭∼철새탐조대∼금강유원지∼송석갯벌체험 등으로 이어지는 생태관광지 벨트화 조성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고되고 있다.
군산시의 경우 철새탐조전망대 개관과 더불어 현재 민간·시민사회단체 또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하면 철새 에코가이드를 운영하는 등 민·관 합동 유기적 체계를 보이고 있어 철새탐조 관광객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철새를 이용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일회성 전시행사나 사업을 지양, 인근 폐교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 또는 교육계와의 연계 필요, 조류전시물 설치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철새를 이용한 관광서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군의 과감한 예산투자와 더불어 더욱 세밀한 기획력을 보여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금강탐조대를 활성화 시키고 금강환경교육센터를 이용한 관광객 유치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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