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들끓은 … 카센타 화재·서부교통사태
여전한 관심 …장항산단·신행정수도건설
10월21일 헌법재판소의 행전수도이전에 대해 위헌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이에 충청권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서천군민들도 지난 11월12일,
서천 구시장 부지에서 ‘신행정수도 사수 범군민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대회에 지역 내 135개 사회단체가 참여했으며 지금도 거리
곳곳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날 조선일보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줏대 없는 보도와 방해기사가 도마에 올라 안티조선의 불을 집혔으나 흐지부지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주, 연기의 신행정수도 이전부지 확정 이후 충청권에 몰아닥친 부동산투기 바람이 우리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몇
달 새 ‘떳다방’ 식 공인중개소 개원이 급증했다. 그러나 위헌 판정이후 대부분의 부동산중개업자들이 사무실을 비우고 떠난 상태다.
8월27일장을 끝으로 서천재래시장이 문을 닫았다. 9월6일 특화지장 완전개장을 위한 전야제 푹죽을 시장으로 특화시장 시대가 열렸다.
4천9백여 평의 대지위에 1천9백여 평의 시장건물과 노점, 주차장을 갖춘 특화시장으로 418개 점포 500명에 가까운 상인들이
이전했다.
이전 단계에서 당초 구시장부지 매각으로 세수를 올리려던 군의 계획이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문화복지콤플렉스’라는
이름으로 공원화 계획을 조급하게 발표했다. 그러나 다시 구시장 근처의 상인들과 의회의 반대로 무산돼 구시장부지 개발 방향이 모호해 지고
있다.
이 과정을 지켜본 군민들은 불만이 많다. 그동안 서천군 재산인 점포를 상인들이 하루 몇 백원으로 소유하고
있었으면서 다시 특화시장 권리와 특혜까지 주워졌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많은 군민들은 기왕 거액의 군비를 투자해 시장을 이전한 만큼
서천경제발전의 기폭제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서부교통이 세 번 멈췄다. 특히 지난 9월5일부터 시작된 파업은 11월11일 노조의 무존건 복귀 선언으로 매듭 아닌 매듭이
지어졌다.
만근일수 조정에 실패 파업에 돌입한 상태에서 노동부 조정안을 사측이 거부, 또 노사정위원회구성, 시민대책위 구성 등 군과
시민사회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개월 이상 파업사태가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서부교통 사측대표 이계양 사장은 폐업하겠다고 공공연히
발언해 노조는 측이 협상대상 상실이란 결론을 내리고 복귀했다. 그러나 사측 주주총회에서 증자를 결정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부교통의 경영은 계속되고
있다.
복귀한 노조원들은 점심시간조차 없는 초강도 노동을 요구하는 노선과 운행배치에 대해 노조원 탄압용 부당노동행위라며 노동부에
제소한 상태다. 따라서 서부교통의 노·사 분쟁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본지의 공무원해외배낭연수에 대한 기사가 공직사회의 도덕성을 재평가하는 지평이 됐다. 나소열 군수부임 이후 공무원들의 해외나들이가 급증했다.
급기야 특정업무 외에 ‘공무원 해외배낭 연수’ ‘공무원 전통해외연수’ 등의 명목으로 75명이 해외나들이 계획을 지적한 기사를 내보냈다. 물론
예산낭비, 군수의 선심성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서천군 공무원노조가 해외연수에 대한 반성과 개선 대신 뉴스서천에 칼날을 들이 대고
지역 정론지 죽이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군내 시민사회 단체가 공무원노조의 태도를 비판하고 시정을 주문했으나 묵살 당했다.
이를
계기로 본지는 군내 3대 관공서 신문 배포를 중지했다. 뉴스서천을 보고자 하는 공직자는 개인이름으로, 사비를 들여 신문을 구독하도록 하해
정착단계에 들어섰다. 공무원노조도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파업에 대한 정당성을 찾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반성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동안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던 쌀협상이 그 윤곽을 드러내 농민들의 위기감이 폭발 연일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여파는
쌀농사를 주로 하는 서천농민들도 예회는 아니어서 투쟁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정부는 자유무역협상국 9개국과의 협상에서 향후 10년간 관세화 유예
기간 연장을 지키는 것으로 의무수입물량을 현재 4%에서 8%로 확대, 수입쌀 중 30% 시판 허용 안을 밝혔다. 이에 대해 농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12월5일, 쌀수입 반대, 농업예산확보, 농관련 민관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며 군청 앞 천막농성을 벌였다.
이어
지난 2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산하 서천군 농민회원은 전농의 지침대로 한강다리 점거농성에 들어가 최명식 전 도연맹의장 등 서천군 농민회원
다수가 경찰에 연행됐다 풀려나기도 했다.
앞으로 정부의 태도와 협상안 내용에 따라 농민들의 시위는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쌀농사가 주를 이루는 서천군도 이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 17대 총선 당선자 류근찬 -선거법 위반 의원직박탈모면
4월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 후보였던 류근찬 의원이 당선돼 17대 국회에서 활동 중이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폭풍 속에서 진행된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의 강세를 표로 연결시키지 못한 김명수 후보를 제친 것이다.
그러나 류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1심에서 류 의원은
1심에서 사전선거운동 부분에 대해 벌금 150만원, 제3자 기부행위 부분에 대해 벌금 80만원을 각각 선고받아 당선 무효 위기에 처했었다. 1심
판결에 불복하고 류 의원은 항소했다.
10월22일 열린 2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이와 중에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김명수, 이명례 후보 등이 재선거를 노리고 움직였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현재 류 의원은
과학기술정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본지 국회 파견 기자의 밀착취재로 일거수일투족이 지역주민에게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