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순회 ‘군민과의 대화’ 막내려
읍·면 순회 ‘군민과의 대화’ 막내려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1.27 00:00
  • 호수 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무답변 ‘건설도시과장’ 제일 바빠
가는 곳마다 ‘대중교통 노선배정’ 민원

▲ 나소열 군수 25일 마산면을 끝으로 나소열 군수의 2006년 읍·면순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이번 ‘군민과의 대화’는 5·31 지방선거가 임박해 선거법에 따라 자료를 통한 군정설명과 자료배부, 다과와 식사 제공이 전면 금지된 상황에서 진행됐다.읍·면 마다 군청 정책기획실장의 군정보고가 있었지만, 주민들은 “남는 게 없다”는 반응과 함께 선거법이 엉뚱한 방향으로 강화됐다는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주민들의 질의에 대한 응답을 위해 수행한 군청 실무자 중에 이향성 건설도시과장이 가장 바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 사항으로 지난해와 달리 가는 곳마다 ‘대중교통 노선과 운행 시간’에 대한 질의가 빠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급격하게 서부교통이 재정악화를 이유로 운행버스를 급격하게 줄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박종렬 경제진흥과장은 “사업자인 서부교통이 재정적자를 이유로 버스를 감축해 발생한 일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버스운행 전반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용역이 진행 중이다”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답변했다. 올해 읍·면 순방은 지난해와 비교해 ‘군민과의 대화’가 다소 주민편에서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나소열 군수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수행원들과의 오찬에서 “군수가 ‘자화자찬’하는 자리라는 지적 때문에 많이 조심했다”라는 뼈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장항읍> ▲ 김종겸 장항읍장
지난 19일 장항읍사무소(읍장 김종겸)에서 열린 장항읍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장항읍 주민 100여 명이 초청돼 소도읍 가꾸기 사업,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등 지역주요현안에 주민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오혁성 장항읍발전협의회장은 장항읍 소도읍 가꾸기 사업 선정에 따른 연차사업 계획과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세부추진계획에 대해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신창2리 이장은 장항 중앙시장 폭설 피해 복구비 편성에 관한 확답을 받아오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전했으며, 수산물 홍보를 위해 이벤트 등 홍보행사 개최를 건의했다.

장항읍 주민들은 여학교 신설을 건의하기도 했다. 성주2리 이장은 “정의여중고 폐교 후 지역 여학생들이 군산 등 외지로 진학하는 사례가 늘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며 대책을 세워 줄 것을 건의했다.

장항읍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성주1리 이장이 성주리 근린공원 진입로 확장공사를, 이한성 장항 JC회장이 체육공원 건설을, 창선2리 이장이 장항초등학교 수영장과 연계한 스포츠 센터 건립을 건의하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사안도 집중 거론됐다.

또 산업단지 착공, 엘에스니꼬 폐차소각장 등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르는 환경생태보존의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한편 김종겸 읍장은 읍정보고에서 장항사랑 나눔회 사업, 주민자치센터 운영 활성화, 아름다운 장항만들기 사업, 2006 장항방문의 해 추진 등 특수시책과 신흥아파트-금강볼링장 간 인도설치, 장항-송내간 도로 확포장, 창선1리 인도 확장 등을 건의했다.

<마서면>

▲ 신승훈 마서면장 19일 있은 오후 마서면(면장 신승훈)주민과의 대화에는 80명가량의 주민이 참여, 1시간 20분 가량 질의와 응답이 진행됐다. 마서면은 2005년 성과로 동죽마을 어메니티 추진사업, 신포 게르마늄 오리쌀과 계동 유효미생물 쌀의 무농약 인증획득을 성과로 들었다. 또 ‘사랑의 안전띠 만들기’와 ‘출향인 고향서포터’, ‘3억4천여 만원으로 18건의 주민숙원 사업추진’, ‘봉남지구 경지정리사업’을 들었다.새해 면정방향으로 ‘어메니티 만들기 내실화로 활기찬 지역풍토 조성’을 내세웠다. 실천과제로 균형적인 주민숙원사업 추진, ‘사랑의 안전띠 만들기’와 ‘출향인 고향서포터’의 지속 추진, 친환경농업 추진, 어메니티 마을과 농어촌 체험마을의 관광벨트화로 소득증대를 채택했다. 나소열 군수는 “오랜만에 고향어르신들을 뵙는다. 자주 못 찾아뵈 마음 변했다 섭섭해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서두를 꺼냈다.첫 질의자 윤배희 남전 이장은 “경지정리사업 당시 중앙배수로 미개통으로 아랫 논의 배수문제가 심각하다”며 해결책을 요구했다. 이어 ‘김 양식의 폐각과 비닐 적채된 것에 대한 처분’ ‘모군리 마을회관 신축과 버스노선 배치’ ‘구절리와 금매복지원 진입로 확장’ ‘이동목욕 봉사차량의 후원’ ‘장선~도삼 도로의 선형변경’등의 요청이 있었다. 송내리 주민의 “어메니티 서천”에 대한 뜻과 군청이전 계획을 질의해, 이에 대해 실무자의 답변 대신 나소열 군수가 “군청이전 비용으로 60억을 마련했고 주민협의를 통해 부지를 선정할 것” 등 직접 답변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또 구칠환 씨의 “봉남지구 경지정리사업 중 직하천 조성으로 인한 하부지역의 홍수 피해 개선” 요청으로 직하천의 폐해를 엿보게 했다. <서천읍> ▲ 전수웅 서천읍장
서천읍군민과의 대화는 20일 주민 80여 명이 참석해 읍사무소에서 열렸다.

전수웅 서천읍장은 면정보고에서 주민자치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 및 어메니티 노인건강교실 운영과 현장행정 추진, 꽃이 있는 거리’ 조성, 농촌마을종합개발 사업 확정,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등을 2005년 성과로 보고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주민자치센터 전용공간 부족으로 이용주민의 불편을 초래한 점과 친환경 단지에서 생산된 쌀 판로개척에 미흡했던 점, 폭설로 인해 축산·특용작물 재배농가의 피해가 극심했던 점 등을 들었다.

올해 서천읍 특수시책사업은 친환경 농업단지에서 생산된 쌀 판매로 보고됐다. 이를 위해 대량소비처 (주)본죽과 계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단지를 쌀 생산과정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등 쌀 판로 확보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전수웅 읍장은 친환경 쌀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군이 지속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 화성리~오성리 도로 아스콘포장 공사와 신송리·장마루 농로포장공사를 위한 사업비 지원을 건의했다.

주민건의사항으로 삼산리 이장들은 농촌마을종합개발 사업 실시에 따른 방문자수 증가를 대비한 마을도로 확·포장 공사, 길산 입구 다리 확장공사, 버스노선 확대 등 대중교통 문제점 개선, 친환경 농사를 위한 용·배수로 확보 문제 등을 건의했다.

화금2리 이장은 “식수를 타 지역에서 사다 먹는 사람들도 있다”며 상수도 수질 개선과 원활한 공급을 건의했다. 이밖에 소방도로 개설, 마을회관 건립 및 운영비 지원, 마을안길 아스콘포장, 농지 수리시설 확충, 대학 유치, 사회복지시설 확충 등이 건의됐다.

<화양면>

▲ 김광진 화양면장 23일 오전에 있은 화양면(면장 김광진)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군내 최대 곡창지답게 쌀농사에 대한 질의가 잇달았다.화양면은 2005년 성과로 ‘월산리 어메니티 마을’ ‘군도8호선 가로수 식재’ ‘제1회 화양면민 체육대회 및 화합잔치’ ‘30여 건의 주민 숙원사업 추진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꼽았다.아쉬운 점으로 ‘고객만족 행정서비스 실천과 공무원친절 서비스마인드 부족’ ‘농업소득의 감소 우려 증대’ ‘독거노인, 장애우에 대한 관심부족으로 자원봉사활동 참여 저조’를 들었다.2006년 역점 시책으로는 ‘고객감동의 행정서비스 실천’ ‘다가가는 복지사회 조성’ ‘친환경 농업 및 쾌적한 농촌 가꾸기’ ‘지방세 재원관리 강화’를 채택했다. 또 특수시책인 ‘자원재활용품 수집운영’을 위해 매주 목요일 폐지, 우유팩, 빈병, 신문지 등을 수거해 월 1회 자원재생공사에 판매할 계획이다.40분가량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공공비축미 수매에서 가격차로 인한 산물벼 불이익 해소를 위해 건벼 수매를 확대해 줄 것’ ‘광암천 배수 불량개선 사업’ ‘경지정리지구임에도 불구 천수답인 나율리 일대의 경작지 개선사업’ 등의 농업관련 질의가 많았다. 특히 금당리 주민 최식윤 씨는 “농업에 관한 주민 숙원이 많으나 모든 게 예산 때문에 개선이 안 된다”며 “군수님은 노무현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니 찾아가 비행기 한 대 덜 사고 농업에 투자하도록 간곡히 부탁해 달라”는 등 농민의 가려운 곳을 긁는 질의를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이밖에 ‘김인전 선생 생가지 확보’ ‘금강하구에서 8년째 환경지킴이 역할을 하는 이의 일용직 채용 용의가 있는지’ ‘화촌 마을 스티로폼 공장의 소음과 공해 해소’ ‘전통문화 효를 살리기 위한 학생 시상’ 등의 질문도 이어져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기산면> ▲ 이철규 기산면장
기산면 주민과의 대화는 23일 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이철규 면장은 지난해 마을 지도자와 기관단체장 등의 간담회로 지역역량을 결집시켰고 주민들의 참여로 200여 만원의 금품을 모금, 20여 명에게 전달한 것을 주요성과로 보고했다.

아쉬운 점은 산불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영모리에서 산불이 발생한 점, 국토공원화 사업이 예산지원 문제로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한 점 등을 들었다.

이 면장은 올해의 주요사업으로 수요자중심의 복지행정 구현, 내고장 공원화 사업 등 어메니티 경관 조성, 철저한 재난대비태세 강구, 경쟁력 있는 쌀 생산을 위한 영농지도 강화 등을 보고했다.

주민들은 월기 상수도 설치, 막동리 논 침수 피해에 따른 누수시설 설치, 두북리 농로 포장, 두북~원길리 구역 급수시설 설치, 길산천 개·보수, 한산~서천간 철길 건널목 신호체계 변경 등을 건의했다.

내남리 정병철 이장은 “평일엔 군민들이, 주말엔 외지인들이 특화시장을 많이 이용하는데 주말 물가가 더 비싸다”며 평일과 주말 물가의 동일한 책정을 건의했다.

치안센타 임준희 경사는 “기산면 입구 우회도로에서 한달에 한번 사고가 나는 현황”이라며 신호등 설치를 건의했다. 또, 광암리 이강원 이장은 “고유가시대 경제적부담을 덜기 위해 농촌지역에도 LNG가스가 들어오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한기 씨는 “자손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다”며 문헌서원의 성역화 사업을 건의했다. 그밖에 농업예산의 확보와 군수 공적비의 재정비, 삼거리버스터미널 환경 개선 등이 건의됐다.

<한산면>

▲ 이일구 한산면장 24일 면사무소에서 열린 한산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일구 면장은 지난해 주요성과로 한산한마음축제의 성공적 개최, 어메니티노인건강교실의 운영, 어메니티서천을 위한 환경조성, 자체평가를 통한 우수마을 선정 지원 등을 보고했다.또 쌀 수입개방에 따른 대책 미흡과 쌀값 하락으로 인한 주민소득 저하, 지역경제 침체, 면소재지 활력화사업 선정에서 누락돼 발전이 지연된 것을 아쉬움으로 평가했다.올해는 군정전략에 기반한 업무의 역동적 추진, 선거 전후 주민 간 반목 갈등의 최소화, 각종 행사를 통한 주민 화합 도모, 역사적 문화자원의 계승·보존, 관광자원의 활용 등을 통한 주민소득증대 등을 주요사업으로 계획했다. 한산한마음축제와 벽화그리기 사업은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한다.이 면장은 지현리 재래시장 입구의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군도9호선 확·포장 공사, 군도12호선 확·포장 공사 등을 건의했다. 주민건의사항으로는 단하리 수리시설 개·보수, 마량리 상수도시설 낙후로 인한 수질개선과 상수도의 안정적 공급, 마량리·유산리 마을안길포장, 한산사거리~신성리갈대밭 도로 확장 공사의 시급한 추진, 온동리 마을회관 건립, 여사리 배수펌프장 주변 포장공사 등이 건의됐다. 또 모시타운과 이상재 선생 생가, 모시문화제 등 관광자원의 활성화 방안과 한산향교 입구 공사, 신성리갈대밭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민소득 증대방안, 노인회사무실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작업장 마련 등이 건의됐다. 한편 단상리 유병진 이장은 “주민들과 이장들이 면장과 함께 마음을 다지면서 일을 할 만하면 인사이동을 한다”며 “위에서만 어메니티 소리치면 이뤄지겠냐”고 말했다. <마산면> ▲ 임학재 마산면장
마산면(면장 임학재)을 끝으로 나소열 군수의 2006년도 군민과의 대화가 막을 내렸다.

25일 오전, 마산면사무소에서 주민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마산면은 2005년 성과로 ‘복분자의 주류회사 납품 등으로 고소득 창출’ ‘서울 금호4가동과의 도·농교류 성과’를 꼽았다.

마산면은 2006년도 추진방향으로 ‘주민소득 극대화’ ‘도·농간 교류 활성화로 농산물의 판로확보’를 정했다. 특수시책으로는 지난해 성과를 확고히 정착시키는 것으로 삼았다. 또 올해 6천500만원을 투입해 마산보건지소 앞, 마산면사무소 진입로 확·포장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마산 주민들과 대화에서도 ‘군간, 신봉 등 오지조합개발 사업으로 도로가 홍산까지 연결돼 대중교통 노선 배정’ ‘마지막 열차시각에 맞춘 시내버스 운행’ 등 대중교통 노선과 운행시간에 대한 요구가 빠지지 않았다.

이밖에 ‘관포지구 경지정리 구역 미 포장 농로 포장’, ‘안당리 ~ 이사리 석동마을 중단된 확포장 공사 완결 토지 보상가 현실화’, ‘농사 피해에 따른 가로등 교체’, ‘가양 노인정을 마을 공동 장례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 보완해 줄 것’, ‘지방도 613호 지산~팔지 구간 배수로 개선’, ‘팔지 보건진료소 진입로 개설’, ‘경지정리 시 어로 설치 등 환경복원에 대한 대책’ 등의 질의와 요구사항이 쏟아졌다.

군민들의 요구 사항은 대중교통을 제외하고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나소열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산의 모 식당에서 수행한 직원, 마산면 관계자 등과 점심을 함께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