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송림 솔밭 산책길
 해온
 2018-05-23 17:06:01  |   조회: 1454
첨부이미지
서천군 장항읍 서쪽 바닷가는 노을이 아름답다. ----1km가 넘는 백사장을 오가며 해변을 거니는 맛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곳 해변을 온통 감싸고 있는 해송림 속으로 들어서면 바닷바람은 이내 솔바람이 되어 솔내음 물씬 풍기는 상큼한 바람으로 돌아온다. 해질녘 장항송림의 솔숲을 거니는 특별한 맛은 해송림 사이로 설핏 보이는 장항의 황금빛 서쪽바다에 숲의 실루엣이 오버랩 되는 독특한 풍경이 인상 깊은 데 있다.

군청 홈페이지에 실린 솔밭 정경이다. 그리고 그곳에 갈때마다 정감있는 추억을 되새기는 곳이었다. 그래서 자꾸만 가고 싶은 곳이었다. 그런데 어제 다녀온 솔밭길은 실망 그 자체였다.
상큼한 바닷바람과 함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솔밭 산책길에 갑자기 보도블럭 경계석과 시멘트 길이 만들어 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잘 다져져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자연을 느낄 수 있던 길이 갑자기 시멘트 경계석으로 채워지고 시멘트 길을 만들고 그 위에 마사토를 깔라 다시 덮는다는 말을 듣는 순간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싹 사라지고 말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다. 왜 그 좋은 산책길에 삭막한 인공 블럭이 들어서는 건지. 공사 중인 사진을 몇 컷 찍으면서 내 마음을 후비는 듯한 느낌이었다. 왜 이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답변을 듣고 싶다.
2018-05-23 17:06:01
211.251.54.24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