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의원회관1층서 기자협회 주최로 열려
지난 11일 오후 지역언론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1층에서 개최됐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지역언론 현실과 제도적 개선책’이란 이날 주제 토론회에서 순천향대 장호순 교수는 ‘지역언론 육성 및 지원법 제정을 위한 연구’라는 발제를 통해 지역신문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언론이 무시당하고 외면 받아온 것은 그릇된 고정관념도 있지만 전국언론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며 “중앙언론에 비해 규모도 작고 내용도 중앙언론을 중계하거나 답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또 지역언론을 지원하기 위해선 첫째, 지원방법과 절차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하는 점 둘째, 편집권의 독립이 보장된 지역언론에 한해 지원해야 하는 점 셋째, 약소 언론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점 넷째, 재정지원은 한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 다섯째, 지역언론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이어야 한다는 점 등을 분명히 했다.
이를 전제로 지원언론육성법을 제정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또 그는 국가가 지역언론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지역언론 육성 지원법’ 시안을 이날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영호 시사평론가, 김재호 전북일보 정치부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상무이사,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차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등 토론자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방청객에서 질문을 던진 임모 씨는 “지역신문이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선 법적 제도개혁에 앞서 지역신문의 내용이나 경영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자정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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