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환영에 자신감 생겨…”
“지역민 환영에 자신감 생겨…”
  • 서남옥 기자
  • 승인 2008.04.07 00:00
  • 호수 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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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헌기 서천경찰서장으로부터 듣는다

   
▲ 김헌기 신임 서천경찰서장
지난 달 25일에 제56대 서천경찰서장으로 김헌기<사진> 총경이 부임했다. 김 서장은 부인 성윤정씨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우리 지역과는 두 번째 인연이다. 부친 역시 경찰관이었다. 김 서장은 성직자가 생명을 구한다면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구한다는 의미에서 일맥상통하며 때문에 경찰의 의무는 신성한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김 서장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자’이다. 지난 2일, 김 서장을 방문해 지역 치안의 총지휘관으로서 첫 부임한 소감과 치안행정 추진방향 등을 들어보았다.

-지역 치안 수장으로서 첫 부임한 소감을 말해 달라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7년 전 근무했고 고향(논산)과 이웃이라 정서적 친밀감을 느낀다. 또 지역민이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느낌을 받아 열심히 하면 된다는 자심감이 생겼다.

-17년 전 장항과 현재 장항의 모습을 비교한다면?

=신혼시절을 보냈던 곳이라 설렘과 반가움을 안고 왔다. 장항의 낙후된 모습과 강 건너 불야성을 이루는 군산이 비교돼 더욱 마음이 안타까웠다. 주민들의 소외감·박탈감을 어루만지는 치안행정 및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또 관광철에는 단속보다는 안내·계도 위주의 치안행정을 펼칠 것이다.

-영보카센터 살인사건, 종천 김순남씨 실종 등 미해결된 사건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사건기록을 보니 현장에서 발견한 유류품(증거)이 아예 없다. 사건 기록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은 물론 현장수사 즉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다. 범인 검거와 사건 해결은 경찰의 기본업무다.

-치안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서천은 노인 비중이 높고 평온한 지역이다. 치안유지와 범죄예방, 범인검거 등 경찰 본연의 업무는 당연한 것이다. 서비스는 그 이후이다. 지역 실정에 맞는 세부계획을 수립 중이다. 내가 필요한 곳은 열심히 참석하겠다.

서천은 내 인생에 있어서 매우 의미가 깊은 곳이다. 그에 걸맞게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서천경찰의 위상 정립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행정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요구하지만 과거처럼 ‘단속을 위한 단속’을 지양하고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경찰관이 되도록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가질 것이다.

김 서장은 지능범죄수사를 비롯, 수사 일선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예리한 분석력과 판단력으로 ‘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앞으로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포용력과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 등을 키우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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