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란의 맛없는 시사요리
공금란의 맛없는 시사요리
  • 공금란
  • 승인 2008.12.29 16:19
  • 호수 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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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박정희 + 전두환

아무래도 이(李) 정권은 역대 최고의 권력을 가진 듯합니다. 지금까지 독재권력으로 치면 박정희·전두환 두 분 ‘각하’께서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이(李) 분’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이네요. 

두 분은 세계의 여론을 두려워하는 체라도 했고, 민주인사들의 충고를 무시하지 못해 독방에 모시기라도 했지요. 그러나 이(李) 분, 국제 깡패 부시맨님 기사노릇 하고 오시더니 권력이 대단해지셨습니다. 전문가는 이(李) 사람들이 인정한 사람만 전문가이고, IT강국의 인터넷 토론문화에 재갈을 물리고, 신문방송은 강부자 계열 사람들에게 넘기시겠다네요.

강부자·고소영님 세금 깎아주시는 대신 지방은 서민들에게서 애완견세, 온천세…, 받아서 살아가라 하시네요. 답답한 방송국 사람들 파업 시위하는데 이(李) 분 귀가 달리기는 했나요?
 
둘. 교육감 선거 해? 말아?

교육감 선거, 참으로 계륵(鷄肋)이네요. 학교운영위원들에게만 맡긴 결과 몇몇이 작당하여 그르친다 하여 직선제로 뽑았더니, 뇌물수수로 물러나 내년 4월에 다시 뽑는다니, 어째 임기를 채우기가 이다지도 힘든지요. 선거 한번 치르는데 200억원 이상이 들고, 후보자들도 수백억을 쓴다고 하는데 선거하다 살림 말아먹겠습니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며 떠드는 사람들도 교육감 선거에 관심도 없어 어느 시·도나 투표율 10%대를 못 넘기고 있는 처지지요. 지난번에는 단독출마였는데, 다음 치러질 선거 설명회에 20여명이 몰려 10명 안팎의 후보가 나올 가라는데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교육감 선거의 최대 고질병인 학연(學緣)을 떠나 임기 제대로 채우고, 잘해서 한 번 더 뽑힐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겠지요. 교육문제 백날 떠들어 봤자 충남교육은 교육감이 좌우하니까요.

셋. 희비쌍곡선(喜悲雙曲線)

구세군 자선남비도 목표액 32억을 넘었다고 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목표액을 초과달성 했다고 하니 기분 좋습니다. 어김없이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자선남비 속에 1천만 원짜리 수표를 넣은 분도 계셨다는 뿌듯한 소식이네요.

그러나 이처럼 거액기부자와 기업의 기부는 지난해보다 20%가 줄었고, 반면 서민들의 소액기부가 20%늘었다지요. 청소년들도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캐쉬를 모아 천원 2천원 기부하는 게 지난해 보다 두 배는 늘었답니다. 이 얼마나 기분 좋은 소식인지.

반면 이(李) 정부의 비호를 받는 부자들의 주머니는 꽁꽁 묶였나 봅니다. 서천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만한 XX씨, 기부 좀 하라면 불경기라 이자 갚기도 어렵다고 죽는 소리라, 알고 봤더니 일본 골프&Sex 관광 마니아라네요. 하긴 이런 불량이웃이 있으니 선량한 이웃이 돋보이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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