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함량미달’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함량미달’
  • 윤승갑
  • 승인 2002.11.21 00:00
  • 호수 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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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요구 방만, 정곡 찌르지 못하고 겉만 ‘뱅뱅’
서천군의회(의장 이경직)가 지난달 30일부터 17일간의 회기로 개회했던 제110회 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15일 폐회됐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군민체육관 민간위탁 계약서 및 재정운영 현황 등 90건의 서류식 감사와 각종 입찰 및 수의계약내역 등 35건의 회의식감사가 펼쳐졌다.
총 6일간에 걸쳐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열악한 군재정에 따른 재정절감 방안과 각 실과소별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해 서류감사와 함께 회의식 감사가 이어져 집행부 사업에 대한 전반적 점검이 이뤄졌다는 평이다.
그러나 민선 4기 군의회 출범을 맞아 처음 개회됐던 이번 군의회 행정사무감사는 그동안 집행부에 의해 업무보고가 이어졌던 사업에 대한 자료요구가 많은가 하면 같은 사업에 대해 의원간 반복된 질의가 많아 내용 없는 행정사무감사가 전개됐다는 여론이다.
특히 지역 숙원사업이나 현안사업과 관련된 사업에 따른 질의내용 발굴이나 현안사업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군의회 차원의 감사내용이 미흡, 함량미달의 사무감사가 펼쳐졌다는 여론도 일고 있어 변화된 의정활동을 기대한 군민들의 기대감을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일부의원의 경우 해당 지역구 주민민원 사업과 관련된 질의를 펼치는가하면 해당의원과 관련된 객관성이 결여된 농도짙은 주관적 내용의 감사도 펼쳐져 주민과 방청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또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시정요구 사항이나 건의사항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도 형식에 치우친 답변과 서면제출 등의 관행화된 모습을 탈피하지 못해 군의회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번 서천군의회 제 110회 1차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와 함께 2001년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과 예비비 결산 승인안 등 부의안건을 승인했으며 서면 신합리 일대 규사채취후 미복구 및 띄섬 앞 개발 반대 청원에 대해 심사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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