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과 서천
생태관광과 서천
  • 장인식/칼럼위원
  • 승인 2011.06.20 16:25
  • 호수 57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충청권 협력단이 주관하여 서천군청의 생태관광과와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

태·녹색관광 해설사’양성과정을 시작하였다.

 


그간 문화관광 해설사니 농촌체험관광 해설사 등과 같은 교육은 많았으나 자연환경을 대상으로 한 전문해설사교육은 거의 없었다.

아마 서천군이 어메니티(amenity)를 내세우며 생태도시를 표방하기에 더욱 더 큰 관심을 모은 것 같다. 기대된다. 또한 남다른 희망도 품어본다. 하지만 여기엔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

단지 국가대안사업 몇 개가 들어온다고 해결될 일이 결코 아니기에 그러하다. 정책입안자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 것인가?

먼저 지역주민 교육(계몽)을 부지런히 진행했으면 좋겠다. 그것도 학습수준과 연령층에 맞게 다양하게 말이다.

솔직히 생태관광이니 철새도래지니 하면서 우리 서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4학년)와 중학교(1학년) 사회과목에 지역문화와 관련된 것만이 전부인 듯하다.

근래 지역과학과 지역사랑을 운운하며 여기 저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 서천도 역사적 차원에서 형성된 많은 기록물들을 대중화시키고 거기에 신기하고 재미있는 그리고 희망적인 내용들로 지역주민용 교재를 만들었으면 한다.

동시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교재들을 관광안내서로 전국에 판매하였으면 한다.
즉, 유료형 관광안내책자로도 활용가능하게 확대시켜 나아갔으면 한다.

게다가 다문화 가정이나 재향 외국인들의 한국어교재로도의 응용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출향인사들이 내외국인들에게 선물(기념품)로 줄 수도 있다. 여기엔 나열식 자원소개가 아닌 논리적이고 철학적인 내용도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생태관광 그 자체가 자연환경 보전과 교육적 요소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과밀문제와 농어촌의 과소문제를 교육과 여가문제로 결합시켜 우리 서천이 선도해 나아간다는 논리가 대표적이다.

서천에 오면 서천방식의 지역특성으로 잠시라도 변신해야 함을 강조했으면 한다. 마치 스포츠에 일정한 규칙이 있듯 남다른 이용수칙을 방문객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지켜주는 방향으로 말이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마치 땅굴 관람 전에 시청각을 먼저 보는 이치다. 그래서 책자발간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세계적인 생태도시 건설을 지향하며 자연과 문화를 관광자원화 한다는 생각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먼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그러한 내 고장 만들기에 앞장서야 수월해 진다.

모두가 안내원과 해설사가 되어 친절한 인심(人心)을 핵심으로 내 놓는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게다가 관광개발에도 균형이 필요해 보인다. 바로 자원개발과 시장개발, 정책개발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물리적인 자원개발만이 아니라 시장원리에 입각한 경쟁력 확보와 행·재정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몇몇 사람들의 개인경험에 의해 모방형에 그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많은 지역들이 관광(문화)개발로 승부를 건다고 하니 말이다.

이론상으로 희망조건을 정확히 알고 맞춰주면 쉬워진다.
지역주민이 바라는 것과 방문객들이 바라는 것들의 접점(接點)을 빨리 찾아내어 준비하면 된다. 그것이 바로 교육과 계몽이라 생각한다. 산과 강, 평야와 바다가 모두 있는 서천! 거기에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사람만 있으면 된다.

비록 지금은 다소 미약하다 하더라도 서로가 지혜를 모아 미래를 준비해 나아갔으면 한다. 미래란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기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미래가 현재의 연장이나 확대라면 그 누가 설레겠는가? 너무 많은 것을 애써 가지려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마음을 열게만 해도 된다. 즉, 불꽃만 튀게 했으면 한다. 품질(品質)만큼이나  품격(品格)도 중요한 지금이다.

서천의 생태관광이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art전형옥 2011-06-27 21:21:07
서천 농촌인으로서의 생활 자세에 문재가 많습니다.
농촌을 잘 가꾸고 문화를 계승하려는 마음이 없이 .........
변화로 미래지향을 꿈꾸는 개인이 없습니다.
씨족사회가 아직도 뿌리깊이 자리잡고 ,
변화, 발전보다는 안주하려는 개인주의 ..........
배려의 정신과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