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니다-<21>박관순씨 편
칭찬합니다-<21>박관순씨 편
  • <김용빈/장항읍>
  • 승인 2011.06.28 10:24
  • 호수 5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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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서면사무소 자활근로자 박관순씨를 칭찬하려 합니다. 오늘도 관순씨는 이른 아침부터 다른 어느 사람과

▲ 박관순씨
는 다르게 부엌으로 갑니다. 딸그락 딸그락 쌀을 씻고 밀린 설겆이를 하며 밥을 짓습니다.

 

도시락를 정성껏 닦아서 가지런히 물기를 빼고 어설픈 찬장에서 반찬을 챙기고 다 된 밥을 도시락에 꾹꾹 눌러 퍼 담습니다. 가방에 오늘 하루 일할 작업복 수건들을 챙겨 버스정류장으로 향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버스시간 20분 전에 먼저 와 있습니다. 일터로의 지각을 그는 스스로 용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리자로부터 오늘의 할 일을 배정 받습니다.

도로변 쓰레기 줍기, 때론 잡초 재거하기, 면사무소의 허드렛일… 관순씨는 절대로 허튼 생각, 행동도 없습니다. 주로 마서면내 도로 및 길가의 청소 잡초제거 등등 의 일을 하면서 주어진 임무에 어쩜 기계처럼 흐트러짐 없이 참 열심히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칭찬합니다.

관순씨는 어쩜 가족에겐 천덕꾸러기이지만 이 사회엔 참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또한 어려운 친구에게 일의 댓가로의 행복을 알게 하는 참 아름다운 기술을 알려준, 참 행복의 동기를 마련해준 한 친구의 도움도 지금 이 사회가 나누어야 할 진정한 나눔일 것입니다.   

감히 이 칭찬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을 준 친구의 따뜻한 마음과 친구의 배려에 배반을 할 줄 모르는 관순씨의 지고지순한 마음이 척박한 이 사회에 진정한 아름다운 동행이기에, 오늘도 남이 보기엔 하찮은 일들이지만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오늘도 주어진 작업에 한 눈팔지 않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최선을 다 하는 마서면사무소 자활 근로자 박관순씨에게 아름다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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