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정비사업에 쏠리는 눈
연안정비사업에 쏠리는 눈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1.08.22 10:54
  • 호수 57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천군의 주요 현안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 그리고 생태산단 등 3대 대안사업에 지역정가와 군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사이 산단지구 연안정비사업에 대한 재조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연안정비 사업은 다른 대안 사업과 함께 세계적 생태도시를 꿈꾸는 서천군의 입장에서 매우 중대한 개발 계획으로 여겨지나 불행하게도 다른 현안사업에 비해 상대적인 소외를 겪고 있다.


연안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이유는 두가지다.
그 하나는 이곳이 이미 백지화된 장군국가산단 추진으로 인한 장기간 방치와 관리 시스템 미비로 인해 죽은 바다로 변해가고 있는 실정이라는데 있다.
또 한 가지는 사업과 관련한 정부의 사업추진 방향이 오락가락하는 통에 정확한 사업 윤곽이 잡히지 않아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만 커져가고 있다는 것.


이런 사정으로 주민들은 불분명한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은 현재 추진 중인 대산지방해양항만청의 친환경적 개발 논리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당초 계획이 생태환경 보존이라는 전제로 추진된 것인데 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친환경 운운 하면서 사업비를 대폭 축소했고 논란의 중심인 경성공법 배제 방침마저 경우에 따라 일부 인정하는 등 행정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마서면 주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외로운 투쟁에 임하고 있는 실정으로 지역 정·관계에서 주도적으로 나서 주기를 원하고 있다.


그동안 서천군과 서천군의회가 연안정비사업에 관심을 보였다고는 하나 주민들의 체감도는 지극히 낮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상대적일 수도 있겠지만 3대 대안사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비하면 형편없다는 평가다.
다행히 지난 18일 장항읍사무소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나소열 군수를 비롯해 나학균, 박노찬, 전익현, 한관희 의원 등 해당 지역구 군의원이 모두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또 이번 사업의 개발 방향에 대한 소신과 주민여론에 의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가 눈에 띄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등 대안사업은 골격이 잡혀 있지만 아직 밑그림조차 불투명한 이제부터라도 통일된 모습으로 연안정비사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


이제는 서천연안의 친환경적인 미래를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