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50대지만 마음은 20대”
“몸은 50대지만 마음은 20대”
  • 최정임 기자
  • 승인 2011.08.27 01:25
  • 호수 5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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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대회 준비 ‘열심’
서천읍자치센터 건강교실팀

▲ 서천읍자치센터 건강교실 참가자들.
가을이 부쩍 다가온 듯 아침, 저녁으로 찬 기운이 느껴지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더위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요즘,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며 생활체조 안무 연습에 한창이던 ‘건강미인’ 주부들이 눈길을 끌었다.


서천읍사무소 2층 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건강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주부들로 대부분 중년 여성들이다.
이들은 지난 27일 열린 제9회 충청남도 어머니생활체육대회 생활체조 종목에 참가하기 위해 3년째 건강교실 강사를 맡고 있는 김춘매씨의 지도를 받으며 지난 한 달 간 무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 서천에서는 게이트볼, 배드민턴, 볼링, 생활체조, 탁구, 테니스, 배구 등 7종목에 98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다른 종목 선수들도 모두들 열심이겠지만 음악에 맞춰 흥겹게 몸을 움직이는 서천읍 생활체조팀은 모르는 사람도 이들을 응원하고 싶게 만들었다.


이들은 “그렇게 재미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몸은 50, 60대지만 마음은 20대다”며 “스트레스도 풀리고 또래 주부들과 함께 신나게 움직이니 청춘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생활체조교실 회장을 맡고 있는 홍금란씨도 “관절이 안좋아 다리가 많이 아팠었는데 에어로빅과 달리 움직임이 격하지 않으면서도 신나게 한바탕 움직일 수 있는 생활체조를 하면서 다리가 훨씬 편안해 졌다”며 “생활체조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 없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니 다른 주민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천읍자치센터에서 운영하긴 하지만 지금도 종천, 한산 등 다른 읍·면에 사는 주부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단다.


김춘매 강사는 “어머님들이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열심히 배우며 즐기는 모습이 나에게도 힘이 된다”며 “청춘보다 아름답고 열정적인 엄마들이다”고 그녀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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