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오거리 회전교차로 통과 어려워요”
“군사오거리 회전교차로 통과 어려워요”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2.08.27 14:28
  • 호수 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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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통과방법 담은 홍보전단 읍·면 비치
월남선생 동상 교차로 설치 재검토 여론도

 

▲ 이달 말 완공을 앞둔 군사오거리 회전교차로.

 

 

‘군사오거리 광장 2호 회전교차로’(Roundabout)가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군이 차량통과 방법을 알리는 전단지를 13개 읍면과 지구대 등에 비치,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들이 차량통과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등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회전 교차로는 십자형이나 T자형 교차로에 익숙한 우리나라 운전자에게는 생소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대중화됐다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차량은 일단 정지선에 정지한 상태에서 교차로 내 회전차량의 진행에 지장이 없는지 확인한 후에 진입하는 방식이다.
운전자들은 교차로 진입부의 정지선이 백색 실선일 경우는 일단 정지한 뒤 교차로 내에서 주행 중인 차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안전을 확인한 후에 진입해야 한다.


백색 점선일 경우는 교차로 내 좌측 편에서 접근하는 차가 있을 때는 정지선 바깥쪽에서 정지해야 하며, 차량이 없을 때는 그대로 진입하면 된다.
하지만 당국의 회전교차로 통과방법에 대한 홍보 부족 등으로 대다수의 서천지역 운전자들이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최근 <뉴스서천> 취재진이 1시간에 걸쳐 통과실태를 점검한 결과 확인됐다.


확인결과, 차량 대부분이 회전중인 차량이 있음에도 불구 정지한 상태에서 통과하기를 기다린 뒤 진입하지 않는 것은 물론, 회전차량에 경적을 울려 정지토록 한 뒤 우선 통과하는 차량들도 자주 목격됐다.
또한 일부 운전자는 왼쪽으로 회전교차로를 통과하지 않고 역주행(오른쪽)하는 탓에 회전하던 차량과 추돌 사고를 일으킬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정 아무개(37)씨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교차로 통과방식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무엇보다 운전의 기본인 양보와 상대 차량에 대한 운전자의 배려가 중요하다”면서 시행초기 운전자의 사고 방지를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홍보 전단을 13개 읍。면과 경찰서 지구대 등에 비치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남 이상재 기념사업회는 군사오거리 회전 교차로에 5미터 크기의 이상재 선생 동상 건립 계획을 세웠지만, 시야확보 곤란에 따른 교통사고 빈발 등 교차도 설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김 아무개(50)씨는 “로터리에 동상을 설치한다는 것은 생전 이상재 선생의 정신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동상 건립장소도 기념사업회에서 일방적으로 정했다”며 “동상을 생가지로 옮겨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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