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돌아보는 추석
이웃을 돌아보는 추석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2.09.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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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이미 상가에는 추석 매목을 겨냥한 선물세트 등이 쌓여있고 들판의 벼도 누렇게 익어가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다. 군은 추석을 맞아 군민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명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추석을 앞두고도 시름만 깊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세 차례에 걸친 태풍을 맞으며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다.
특히 추석 특수를 누려야 할 밤, 감, 배 등 과일 농가의 피해가 크다. 강풍으로 낙과가 심해 예년의 절반도 안되는 수확량이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비인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비인면 선도리 공동묘지 내 무연고 묘소에 대한 벌초작업을 실시해 묘지를 깔끔하게 정리했고 시초면이웃사랑후원회는 어려운 이웃과 무료로 운영되는 행복경로당 식당에 김치를 제공하기 위해 시초면 의용소방대와 참사랑 봉사단원 등과 함께 연세가 높은 어르신들을 도와 배추와 무 등 심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판교면에서도 가스렌지 없이 휴대용 부탄가스를 이용해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 가정에 가스렌지와 가스통을 설치해주는 고마운 이웃도 있었다. 이러한 이웃 사랑 소식은 듣기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산업화 사회에서 공동체 의식이 희박해지며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이 차츰 사라지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 가슴 속에는 수 천 년 내려온 전통이 살아있다. ‘나 혼자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은 아직도 이 사회에서 배척받고 있는 것이다.


서천군은 노인 인구수가 특히 많다.
이 가운데에는 독거노인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제 추석 명절을 맞아 우리 가까운 이웃에 어려운 분들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자.


몇몇 단체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까운 이웃을 돌아보고 관심을 보인다면 오랜 불황을 겪으며 위축된 우리의 가슴이 활짝 펴지고 더욱 밝은 추석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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