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도 농작물 수확 한창 ‘함박웃음’
학생들도 농작물 수확 한창 ‘함박웃음’
  • 최정임 기자
  • 승인 2012.10.15 15:52
  • 호수 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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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텃밭에서 직접 가꾼 결실 거둬
한산초는 땅콩, 시초초는 고구마

▲ 땅콩을 수확하며 즐거워하는 한산초 3학년 학생들.
지역 초등학생들이 봄부터 직접 가꾼 농작물을 수확하는 기쁨을 한창 맛보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한산초등학교(교장 김기오)는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초록배움터에서 전교생이 참여해 땅콩 캐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한산초는 지난 2010년부터 ‘어린 농부 프로젝트’를 진행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자연친화적 교육 농장인 ‘한산초 초록배움터’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감자와 콩을 심는 등 다양한 체험학습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이날 수확한 땅콩은 지난 6월에 학생들이 직접 심은 것으로 그 결실을 이룬 것.


학생들은 땅콩을 심은 후 지난 4개월 동안 떡잎과 본잎 관찰하기, 풀메기, 순 지르기, 잎의 배열 모양 관찰하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해 왔다. 아울러 이번 수확을 통해 알알이 나오는 땅콩을 보며 자연에 대한 신비와 곡식에 대한 소중함을 몸소 느껴보기도 했다.
2학년 이효준 군은 “농부들이 이렇게 힘들게 농사를 짓는지 몰랐어요. 앞으로 땅콩 한 개, 쌀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야겠어요”라며 농부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 시초초 학생들이 직접 수솩한 고구마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 시초초등학교(교장 김용혁) 전교생도 지난 9일 오후 학교 뒤편 텃밭에서 고구마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학생들은 지난 봄 고구마 순 심기부터 시작해 그동안 정성껏 가꾼 고구마를 수확했다. 시초초 박유진 교사는 “학생들은 텃밭으로 나가면서 기대감과 설렘으로 들떠 있었다”며 “땅을 덮고 있는 고구마 줄기와 비닐을 벗겨낸 후 조심스레 흙을 파헤치고 자신의 주먹보다 훨씬 큰 고구마들을 보며 즐거운 환호성으로 텃밭을 가득 메웠다”라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1학년 송수빈 양은 “고구마를 처음 캐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제 주먹보다 큰 고구마도 많이 캤어요. 내년에도 또 고구마를 캐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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