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는 근대시대 유럽의 귀족문화의 하나로 귀족들 사이에서 성행하던 스포츠다. 우리나라에 당구가 처음 알려지게 것은 고종황제 말기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가로 1422mm와 세로 2844mm의 정방형 당구대 안에서 여러개의 당구공을 놓고 큐대를 이용해 한점씩 빼나가는 경기 방식은 그 묘미가 상당할 뿐만 아니라 바둑, 체스와 함께 활발한 두뇌활동을 돕는다. 또한 한 게임을 치고 나면 약 2km의 걷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자연스럽게 스트레칭과 하체운동에 도움이 되고 있어 요통과 치매예방에도 효과적인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98 방콕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인정받은 데 이어 전국체전에 당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이제는 건전한 국민스포츠로 젊은 여성들과 가정주부,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천군 또한 3년 전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한산모시배 전국당구대회를 3회에 걸쳐 개최해 전국 당구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이러한 열기를 대변하듯 지역 내 고등학교에서는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엘리트체육으로 육성중이며 종천복지마을에서 조차 어르신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천군 당구 동호인들의 우의를 다지고 당구 활성화를 위해 진력을 다하는 ‘반큐동호회’는 서천군 당구를 이끄는 견인차이다.
서천 지역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결성된 ‘반큐동호회’는 그동안 한산모시배 전국당구대회를 통해 서로의 기량을 겨루면서 알게 된 지인들이 자신의 실력을 늘리고 서천의 당구 양성화를 위해 지난해 결성 된 단체이다.
이귀형(주식회사 블레스 대표) 회장을 중심으로 현재 12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반큐동호회’는 쉰이 훌쩍 넘은 동호인을 비롯해 고등학생에 이르기 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반큐동호회’는 그냥 당구를 즐기는 모임을 넘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상대방의 아름다운 플레이를 박수로 응원하는 등 예의바른 모습으로 당구인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동안 담배 연기와 사행성, 오락, 남자들만의 전유물로 취급받아왔던 당구문화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 회원들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귀형 회장은 “그동안 일부 남성들의 전유물로 취급받던 당구가 이제는 건전한 국민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는데다 당구의 메카로 거듭나는 서천군에 동호인 모임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며 “우리 동호인들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당구문화를 만들기 위해 금연과 예의바른 경기진행으로 당구장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큐동호회’ 회원들은 경기 중에 흡연하는 회원들을 찾아볼 수 없었고 국제규칙에 따라 경기를 운영하는 한편 경기 이후에도 승자와 패자가 악수를 나누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월례회를 마무리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귀형 회장은 “현재 지역 내 당구동호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로 서천당구발전을 위해 동호인들 간 정기적인 합동월례회를 갖고 더나가 서천군 당구연합회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대회를 추진하고 서천군이 전국적인 당구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당구동호인 모두 진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