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이든 무공천이든 단일화 이뤄야 한다”
“공천이든 무공천이든 단일화 이뤄야 한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4.03.24 10:10
  • 호수 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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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군수 출마자들 ‘후보 단일화 다짐’
새정치연합, “기초 무공천” 심각한 혼란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6.4지방선거에서 통합신당이 궤멸적 타격을 입을 것이란 당 안팎의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서천군수 후보 출마 선언을 한 야권 주자들이 후보단일화를 다짐하고 있다.


이덕구 전 서천군 정책기획실장은 뉴스서천과의 통화에서 “일각에서 통합신당의 기초자치단체 무공천에 비판을 하면서도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에 국민들이 관대한 것은 잘못 된 것 아니냐”고 말하고 “당이 무공천을 고수할 경우 야권 단일화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승광 공주대 객원교수도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군민들의 여론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공천을 하든 무공천을 하든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옥 전 도의원도 “무공천이면 야권 몰락을 가져온다”고 말하고 “창당 이후 당의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후보단일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 주자들 모두 “일단 단일화 원칙에 합의한 다음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룰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천이든 무공천이든 각자 정체성이 다르고 정치적 판단이 다른 만큼 결과에 승복하고 단일화를 이룰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는 여권의 세 출마선언자들도 마찬가지이다.


한편 통합신당의 ‘기초 무공천’ 선언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데 이어 진보언론에서도 무공천의 문제점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한겨레>는 지난 20일 ‘기호 2번의 자해적 포기’라는 기자 칼럼을 통해 기초 무공천이 몰고 올 각 지역의 대혼돈을 전한 뒤, “새정치민주연합이 독자적인 룰 변경(기초 공천 포기)을 하려면 당원들에게 의견을 다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6.4지방선거에서 통합신당이 궤멸적 타격을 입을 것이란 당 안팎의 우려가 증폭되면서 무공천 철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공천 철회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김한길 대표와 제 합의로 이제 신당 창당이 시작됐고, 그 합의정신에 입각한 중요한 사안”이라며 거듭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새정치연합은 창당되기도 이전에 ‘기초 무공천’ 문제로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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