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라 황금돼지, “우리는 밴드로 소통한다”
빛나라 황금돼지, “우리는 밴드로 소통한다”
  • 최정임 기자
  • 승인 2014.03.24 11:55
  • 호수 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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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취미, 또래모임 등 주제도 다양
▲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돼지띠 자녀를 둔 엄마들의 밴드 회원들이 지난 17일 가진 3번째 정기모임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서천지역에도 다양한 밴드 모임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정보공유와 만남의 장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밴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만든 일종의 소규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로, 가입한 회원들끼리 글이나 사진을 공유하고 대화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거나 PC로도 이용할 수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는 달리 밴드 회원들에게만 공개된 모임이어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알음알음으로 모일 수 있다.


서천지역에도 초등학교 등 학교 동창들의 밴드에서 시작해 취미, 육아, 교육, 지역경제, 또래모임 등 다양한 주제별 밴드가 만들어져 지역주민들의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단순히 친목도모만을 위한 밴드가 아닌 주제와 목적을 가진 밴드들은 다양한 정보공유의 장으로 유익한 만남의 장이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열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돼지띠(2007년생) 자녀를 둔 엄마들의 밴드 ‘빛나라 황금돼지!(리더 홍선희)’의 세 번째 정기모임 현장을 찾아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빛나라 황금돼지 밴드는 육아, 살림 등 생활에 지친 또래 엄마들이 모여 대화하며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교육·육아 정보 교환하는 한편 취미활동도 함께 하며 생활의 활력소가 되자는 취지에서 홍선희씨가 만들었다. 현재 37명의 또래 엄마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날 정모는 처음 참석한 회원들을 위한 자기소개를 시작해 자연스럽게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현재 밴드에서 맏언니인 노유진(서천초3)·은진(서천초1) 자매의 엄마 박정임씨(41·생활체육지도자)는 맏언니답게 자신의 경험에 비춰 다른 엄마들에게 자녀교육에 대해 조언하고 건강이나 운동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했다. 회원들은 또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것 뿐 아니라 지역의 여러 어린이집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밴드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밴드의 리더 홍선희씨(34)는 “엄마들 뿐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사춘기를 겪거나 시련이 올 때 무사히 잘 넘길 수 있는 휴식처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타지에서 시집오신 분이나 아기와 함께 갈 곳이 없어 고민하는 분들은 가입하셔서 엄마도 아이도 함께 친구가 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는 데 비타민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언제든 가입가능하니 마음의 문을 열고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한 회원은 “친정엄마도 바느질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모인 밴드에 가입해 활동하고 계시다”며 “또래 모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취미를 중심으로 한 밴드도 지역에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건전한 목적과 발전적 사고를 가진 지역주민들의 모임이 보다 다양하고 활발해져 지역을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구심점이 되기를 바란다.


빛나라 황금돼지 밴드 가입 문의는 010-5421-1231(리더 홍선희)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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