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행복한 삶을 위하여
특별기고 - 행복한 삶을 위하여
  • 뉴스서천
  • 승인 2003.04.11 00:00
  • 호수 1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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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인간으로 태어나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영적으로 깨어 있거나 그렇지 않거나 간에 우리들 모두는 언제나 더 나은 행복과 삶을 추구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행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행복이라는 것이 눈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하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는 것이 우리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결국 행복은 본인 각자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모양이 다르고 크기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일 것이다.
살아있는 영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는 그의 저서 행복론에서 “만일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집과 돈 그리고 이름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리고 당신이 이미 행복하다면 그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하였다.
행복이란 외부의 조건이나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우리들은 행복을 동전과 같이 생활 삶 속에서 함께 하는 것이다라고 들 말한다.
우리들은 행복의 이면에 불행이 있고 불행의 이면에 행복이 있다고들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정말 불행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갈 의욕과 희망이 있겠는가?
이 세상에 너 없는 내가 없고 내가 없는 네가 없다고 한다.
고대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했다. 즉, 사회 없는 인간이 존재할 수 없듯이 행복한 삶은 함께 더불어 사는데서 나온다.
나만 사는 길, 인간 혼자서 사는 길은 없다.
그것은 사회가 존재하여 공동체를 구성하여 생활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들이 흔히 사용하는 말 중에는 박수는 한쪽 손으로 소리를 낼 수 없으며 양쪽 손을 마주 쳐야 낼 수 있고 젓가락은 두 개가 한 쌍 이고 그것이 형평을 이루어야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들 말한다.
인생도 서로 다른 두 가지가 조화가 되어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살아 있음은 죽음과 더불어 공존하고, 희망은 절망의 뒷편에서 기다리며, 기쁨은 슬픔과, 성공은 실패와, 늙음은 젊음과 함께 있는 것이다.
서로 다른 것과 나란히 갈 때 그 속에서 행복이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빈손으로 이 세상에 왔다 빈손으로 간다. 옷을 벗고 나면 직위도 학력도 빈부의 격차도 나타나지 않는다.
모두 똑같은 알몸이 될 때 다툼도 시기도 오만도 없어 질 것이다.누가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두뇌가 명석하거나 둔하거나 간에 자기 마음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넉넉한 가슴을 가졌다면 그 삶은 언제나 기쁨이 넘쳐 행복하고 평화로울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민선군수로 당선된 이후 10여개월간 군수직을 수행하여 오면서 직원들에게 자주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여러분들은 공직에 몸 담아오면서 현직에 있을 때 칭찬과 대우를 받는 공무원이 되는 것보다는 퇴직 후에 존경을 받는 공무원이 되어 주십시요”라고.
누구나 현직에 있을 때는 직위와 명예로 찾는 사람이 많았지만 퇴직 후에는 찾는 사람 없이 무료하게 보내게 될 수도 있어 재직기간에 보람되고 알차게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라고 말이다.
사람은 한번 태어나고 한번뿐인 삶을 영위한다. 인생을 어떻게 살고 갈 것인가는 바로 자신이 결정한다.
이왕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가야지 않겠는가. 어려울 때 넘어져 주저 앉기보다는 힘이 들어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조금 더 나아가면 희망이 보이게 될 것이고 더 나은 행복이 찾아 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서천군수 / 나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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