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 고발
장항읍 장암리, 송림리 갯벌의 백사장과 송림은 서천군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관광자원이다. 밀물 때 솔밭에 들어서서 바다를 향하면 한여름에도 추울 정도이다. 그러나 백사장을 분주히 오가는 자동차들을 보면 누살을 찌뿌리게 된다.
백사장에는 엽낭게가 살고 있다. 엽낭게는 유기물을 걸러먹고 뻘 속에 산소를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짓밟으며 자동차들이 쉴새없이 오간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군산이나 익산에서 온 외지인들이다. 장암리쪽 입구와 송림리에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해양생물자원관 앞길로 우회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백사장을 훼손하며 자동차들이 다니는 바람에 자동찻길로 인식되고 있다. 입구에는 자동차 출입을 엄금한다는 서천군수와 보령해양경찰서의 안내판이 서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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